묘적산 썸네일형 리스트형 * 더러운 놈! 나는 더러운 놈이다. 어찌하다가 보니 더러운 놈이 되었다. '그녀에게 나는 더러운 놈이야.' 그랬더니 배를 쥐고 깔깔 웃는다. 내친김에 '당신도 더러운 년이네.' 그랬는데 더 웃어 죽겠단다. 세상에 '더러운 년'이라고 욕을 하는데 자지러지게 웃다니. 아마도 제정신이 아닌가 보다. 지난달에 파랑새 자동차 극장에 간 날 극장 앞 모텔에서 '정말이지 이제 더러운 놈 하기 싫어!' 그래 놓고 끝내 더러운 놈이 되었는데, 그저께 제부도 호텔에서 또 더러운 놈이 되고 말았다. 그녀와 난 어찌어찌하다 보니까 모텔이나 호텔 방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진한 포옹 끝에 빨고, 물고 흔들다 보 면 미처 씻지도 못하고 진도를 확~ 나가는 게 다반사였다. 그걸 빗대어 손과 몸의 동작은 계속하면서 던진 말이다. 그렇게 1막 1장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