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레종 썸네일형 리스트형 * 비지땀 비지땀이 그립다. 오랜만에 창문을 닦고 컴퓨터 책상의 유리와 모니터 등 온갖 것의 먼지를 닦았다. 때가 끼고 또 껴서 검다가 못 해 새까맣다 시간이 흐르매 몸에 땀이 차오른다. 알 수 없는 희열을 느낀다. 여름에 땀 흘리는 기분의 상쾌함. 살아 있음에 느낄 수 있는 기쁨 중의 하나다. 장맛비에 취해서 할 일을 잊고 있었다. moby에 취해서 할 일을 잊고 있었다. 책을 본 지 오래고, 돈 버는 일에 소홀한 지 오래됐다. 이제 마음의 먼지를 털고. 뭔가 노래처럼 처절한 기분을 맛보고 싶다. 아름다움은 에밀레종의 뒷이야기처럼 처절함을 극대화하는 애처로움을 바탕으로 하기도 하지만 폭발하는 분노나 슬픔을 스스로 억제하고 또 하여 지독히 절제된 언어로 짧게 표출하는 참을성의 극한 표현에서도 느끼지만 이제, 난 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