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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물

◆ 노무현


어떤 잘못도 시인하고 고치려 했던 당당한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버러지 같은 놈들의 명은 길고, 인생을 당당하게 사는 사람들의 명은 짧구나!
전두환, 노태우처럼 비루한 삶을 이어가면서도 역사에 부끄러움을 모르는 벌레들도 있는데. 안타깝다. 100년은 후퇴할 것 같다.

명박아!
빈소에 참석은 물론, 조화도 보내지 마라. 고인을 두 번 욕 보이는 짓일 테니.







조선 건국 이래로 600년 동안 우리는 권력에 맞서서 권력을 한 번도 바꿔 보지 못했고, 비록 그것이 정의라 할지라도, 비록 그것이 진리라 할지라도 권력이 싫어하는 말을 했던 사람은, 또는 진리를 내세워서 권력에 저항했던 사람들은 전부 죽임을 당했고, 그 자손들까지 멸문지화를 당해, 패가망신했던 겁니다.

600년 동안, 한국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권력에 줄을 서서 손바닥을 비비고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이 말이에요). 그저 밥이나 먹고 살고 싶으면 세상에서 어떤 부정이 저질러져도 어떤 불의가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어도 강자가 부당하게 약자를 짓밟고 있어도 모른 척하고 고개 숙이고, 외면했어요. 눈감고 귀를 막고, 비굴한 삶을 사는 사람만이 목숨을 부지하면서 밥이라도 먹고 살 수 있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제 어머니가 새겨 남겨 주었던, 제 가훈은

"야 이놈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 치는 대로 눈치 보며 살아라."

80년대 시위하다가 감옥 간 우리의 정의롭고 혈기 넘치는 우리 젊은 아이들에게 그 어머니들이 간곡히 간곡히 타일렀던 그들의 가훈 역시 "야 이놈아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고만 둬라. 너는 뒤로 빠져라!" 
 이 비겁한 교훈을 가르쳐야 했던 우리 600년의 역사 이 역사를 청산해야 합니다. 권력에 맞서서 당당하게! 권력을 한 번 쟁취해 보는 우리의 역사는 이루어 져야만 이제 비로소 우리의 젊은이들이! 떳떳하게! 정의를 얘기할 수 있고, 떳떳하게 불의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4:40)

  7분04초 부분에 '박수와 조절을 잘못해서..'라는 멘트를 보시라!
     그의 진면목이고 솔직담백한 인품을 느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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