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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M)스트리트/아경방

▶ 미네르바와 세익스피어

미네르바는 진짜인가 - 세익스피어 진위설과의 비교

문학, 예술을 비롯하여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기면 그 업적을 쌓은 사람에게 세상 사람들은 많은
관심을 가진다.
그런데 그 저자가 누구냐는 의문이 생기는 분야가 있다.

특히 저술, 문학, 예술 분야가 그렇다. 시, 소설, 조각, 그림, 작곡, 학술 논문, 학위 논문, 학술 저서의 저자가 누구냐는 의
문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카프카의 '변신'은 유명하고 문학성 높은 작품인데 저자 사후에 출판되었다. 카프카는 눈에 띄
지 않는 얌전한 샐러리맨이었는데,
걸작을 쓰고도 발표하지 않았다. 사후에 원고가 발견되어 출판되었다. 이때 원고를 발
견한 사람이 자기 것이라
했으면 세상은 속았을 것이다. 세익스피어는 실존마저 의문이 가는 사람이다.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은 한때 연극배우였다는 것, 배우로서 성공하지 못하고 극작가로 성공했다는 것인데, 당시 교육을 받지 못했던 배우 출
신이
그런 걸작을 줄줄이 썼다는 사실 자체가 믿기 어렵다. 세익스피어의 작품은 귀족 출신이 아니면 쓸 수 없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그 시대에 부르조아 계급이 형성되지도 않았다. 그래서 실재 저자는 동시대의 마알로우 라는 등 지금까지 의문은 계속되고 있다. 문체를 보면 그 많은 걸작은 한 사람이 쓴 것은 확실하다. 노벨상 수상 작품 '고요한 돈강'의 저자는 더욱 미지수이다. 숄로호프라고 하지만 이상한 점이 너무 많다. 고요한 돈강은 러시아어로 4권, 영어 번역본으로 7권에 이르는 방대한 대하소설이다. 그런데 이것이 숄로호프의 처녀작이었다.
 
 작곡에 비유하자면
무명 작곡가가 처녀작으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수준의 교향곡을 작곡하여 세상에 내놓은 것이다.
숄로호프는  두 번 다시 장편소설을 쓰지 않고 단편 소설 몇 개만 쓰고 말았다.
그 단편소설은 별볼일없었다. 뛰어난 장
편소설을 쓴 사람이 뛰어난 단편소설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왜 걸작 대하소설을 쓴 사람이 두 번 다시 장편소설을 쓰지 않았을까. 숄로호프는 러시아 적군 장교였다. 역시 장교출신이었던 솔제니친이 군대 내에서 떠도는 소문을 세상에
알렸다.
적군과 백군 내전 당시에 숄로호프가 백군 장교를 포로로 잡았는데 그가 고요한 돈강의 저자였다. 숄로호프는 그
를 총살하고 원고를 가로채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폐병으로 죽어가는 무명 소설가의 걸작을
가로채 발표했다는 등의 괴담이 많다. 남의 작품을 자기 것으로 발표하여 신춘문예 동시 부문 상을 받은 것이 적발된 희비극도 있다. 어느 국민학교 교사가 3학년 아동들에게 동시를 지어
오라고 숙제를 냈다.
그 중 한 작품이 너무 뛰어났다.
들킬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담임선생은 이를 모 신문 신춘문예 동
 시부분에 제출했다.
수상의 기쁨도 잠시, 곧 들통났다. 사실은 그 아동이 언니가 다니는 무학여고 교지에 실린
동시를 베
껴 숙제로 냈던 것이었다.
아이가 직접 지은 것이라 생각한 선생은
들킬 가능성이 없다고 오판한 것이다.' 무학여고 학생
들의 제보로
진실이 알려졌다. 얼굴이 비슷한 사람이 진짜 행세한다든지
저자, 역자로 행세해도 들키지 않겠다고
판단되면 우후죽순으로 나서게 된다.

 마시멜로 번역했다고 사기친 정지영은
번역자가 출판사하고 정지영 이름으로 나오고 입을 다문다는 계약을 체결했으므
 로 안심하고
번역자 팬 사인회를 4차례나 가졌다. 그러나 언론에 툭하면 인터뷰하고
'하루에 100페이지 번역한 일도 있다'고 사기 치자 번역자가 모욕감을 느끼고 세상에 알린 것이다. 지금 그 번역자는 출판계에서 추방되었다. 많은 번역자가 입을 다무는 이유가 이런 일을 알리면 자신이 오히려 큰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MBC 뉴욕 특파원 김상철은 대학동창인 창해 출판사 사장 전형배와 공모하여 세계는 평평하다의 공역자가 되고 그것으
 머니 투데이의 '박무 경제기자상'을 받았다.
(양심에 털 난 놈이다.)

 전여옥은 KBS 동경 특파원 시절 친하게 지내던 르뽀 작가 유재순의 글을 훔쳐 '일본은 없다'를 냈
다. 전여옥의 성공(?)은 전적으로 이에 기인한 것이다. 전여옥은 한 번도 르뽀를 쓴 일이 없다. 그 
글은 유재순의 문체이다. 그리고 그 정도 쓰기 위해서는 일본어에 유창하고 오래 일본인과 접촉하
여야 가능한데 전여옥의 일본어 솜씨는 형편없다.

 하여튼 방송국 기자 놈들 양심 없다. 웃기는 일이지만 국회의원 보좌관도 사기 치는 경우가 있다. 여당, 야당을 공격하기
좋은 자료를 제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대개 보좌관과 만나 넘긴다. 보좌관 놈들이 의원에게 '제가 수집한 것입니다.'라
사기 치는 놈들이 많다. 이 세상에는 남의 것을 가로채 사기로 성공한 잡것들이 많으며 그중에는 영원히 진실이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출처:아고라 경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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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글을 피하지는 않지만, 애써 찾아다니지도 않는 사람입니다. 더구나, 남의 글을 제 블로그에 올려놓는 것도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요즈음엔 조금 달리 생각하기도 하여, 다른 시각, 모두와 같이 보고 싶은 글을 게시하는 방을 하나 만들까 고민하기도 합니다. 임의 글을 제 블로그로 옮깁니다. 원치 않으시면 언제든 연락해주시면 소리 없이 내리겠습니다.

◆ 나도 전여옥이처럼 뻔뻔해지고 싶다. 남의 글을 내가 쓴 것처럼 할 수 있으면 성공은 따놓은 당상일
   텐데.., 양파처럼 반숙이라 뻔뻔해질 수가 없다. 유감이다. http://maejoji.tistory.com/entry/◆-양파-1  
   아구다리(我求多利)를 외치며 뻔뻔하게 남은 생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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