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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M)스트리트/차트 만화경

* 차트 만화경

<차트 만화경>이란 폴더를 만들었다.
주식 관계된 글을 저장하느라고 만든 것이 <황소의 뿔>인데, 차트 모양에서 '황소의 뿔'처럼 생긴 것은 상서로운 징조이기에 빌려다 썼는데, 게을러터져 열심이지 못했다.
방을 하나 더 만든다는 것은 게으른 자에겐 고통이겠지만, 게으르기에 글이 아닌 도표로 한눈에 파악할 (알아먹을) 수 있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겠다. 비단, 주식 관계뿐이 아닌 생활 속에 표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다 몰아넣을 생각이다.
똑똑한 사람은 일을 잘 벌여놓고 마무리를 하지 못한다고 한다. 매조지는 일을 잘 벌이고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매조지>라고 닉을 지을 정도로 마무리를 잘하고 싶어한다. 문제는 똑똑하지도 못한 자가 일을 벌이고 마무리를 못하는 수가 많은 것이다. 살아온 지난날보다 뚜렷하게 더 잘할 수 없겠지만, 부족한 대로 지난날보다 더 못하지는 않고 싶다. 

만화경의 뜻은 아래와 같다.
kaleidoscope주마등(走馬燈), 만화경(萬華鏡)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

구멍을 통해 안을 들여다보면 안에 들어 있는 색 유리 조각의 영상이 거울에 비쳐 기하학적인 대칭 무늬를 이룬다. 색 유리 조각이 들어 있는 부분을 돌리면, 무늬가 끝없이 변화한다. 만화경을 뜻하는 영어 단어는 그리스어의 'kalos'(아름다운)와 'eïdos'(모양), 'skopeïn'(보다)에서 유래했다.

만화경은 1816년경에 데이비드 브루스터 경(卿)이 발명해 1817년에 특허를 땄다. 대개 장난감으로 팔리는 만화경은 무늬 도안사에게도 쓸모가 있다. 여러 개의 거울을 비스듬히 결합하면 새로운 영상이 만들어지는데, 만화경은 바로 이러한 거울의 속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어떤 물체가 직각으로 결합한 2개의 거울 사이에 놓이면 각 거울에 영상이 만들어진다. 이 거울 속의 영상은 각기 다시 다른 한쪽 거울에 반사되어, 대칭으로 놓여 있는 4개의 물체가 나타난다. 거울이 60° 각도로 결합하여 있으면 하나의 물체가 규칙적으로 놓여 있는 6개의 영상을 만들기 때문에, 육각형의 대칭 무늬가 나타난다.
간단한 만화경은 쐐기 모양의 예각을 이루도록 결합한 2개의 얄팍한 거울 조각이나 60° 또는 45°로 구부러진 반짝이는 하나의 알루미늄판으로 이루어져 있다. 거울은 한쪽 끝에 들여다보는 구멍이 뚫려 있는 통 속에 들어 있다. 반대쪽 끝에는 손으로 빙빙 돌릴 수 있는 얇고 납작한 상자가 있다. 이 상자는 2개의 유리판으로 만들어지는데, 바깥쪽 유리판은 빛을 산란시키는 스크린 역할을 하도록 밑칠이 되어 있다. 이 상자 속에 색 유리 조각이나 반짝이는 금속 조각 또는 구슬을 넣는다. 상자를 돌리거나 가볍게 탁탁 치면 안에 들어 있는 물체가 구르면서 제멋대로 짝을 짓는다. 빛을 산란시키는 스크린을 통해 상자 안으로 빛이 들어가면, 영상이 6배나 8배로 늘어나면서 아름다운 대칭 무늬를 창조한다. 물체의 조합과 그것이 만들어내는 무늬는 사실상 무한하다. 어떤 만화경에는 물체 상자가 없고, 그 대신 멀리 떨어진 물체의 영상을 거울로 보내주는 렌즈를 사용한다. 이 경우에는 들여다보는 구멍에 접안렌즈를 끼우는 것이 편리하다.

* 플래닛에 <차트 만화경>이란 방을 만들고 이리 옮기는 중에 <차트는 말한다.>라는 방제로 같은 것이 이미 존재하는데, 게시물은 달랑 하나뿐이더라. 도표가 곧 화수분이라 금은보화가 거기에 있구먼. 광맥을 썩히고 있었다.


그림: 매조지 DB DC138 Background - Light & Speed [배경 - 빛과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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