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자야!
몇 년 전에 란 노래가 유행이었다. 요즈음에는 심지어 (춘자)라는 예명을 쓰는 남자 가수도 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이 땅에 일본식으로 이름 끝 자에 '子' 字가 넘쳤났었다. 화자, 영자, 순자, 춘자, 말자, 숙자, 희자, 옥자, 금자, 은자, 경자, 정자, 연자 끝이 없다. 세월이 모든 상처와 아픔과 얼룩을 씻듯이 우리네 이름자에서 '자' 字가 되출 당하기 시작 한 지도 꽤 오래되었다. 이젠, 촌스러운(?) '자' 字를 찾기 힘들다. 설운도의 '춘자야'란 노래가 처음 나왔을 때, 산청에서 학부모 모임이 있었는데, 핸드폰에 가사를 보며 구성지게 부르던 재인빠의 모습이 생각난다. 오랜만에 간디 사랑방에 들렀다. 딸 졸업 직전에 물레제 사진도 몇 장 가져왔다. 북 치고, 플룻인가 부는 사진도 있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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