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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대 흐름(時流)

# 평양 이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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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s lucky enough to interact with a North Korean, and film it!
Spending time with the hairdresser, Kim Hye-Sun was unlike spending time with any of the usual North Koreans you get to meet. She was charming and quirky. For the first time, I felt like I was seeing something real, that wasn't shown to me.

 평양 이발사 김희선이 꾀바르고 매력 있다고 평했는데, 우리 사회의 70년대 풍경 같은 분위기를 갖는 (지금도 변두리에 나가면 저런 이발소 풍경을 볼 수 있다.) 차밍한(매혹적인) 모습은 느끼겠는데, quirky 한 느낌은 없다.
 
 

 평양은 변신중’...북 모략보도 설자리 잃나

동영상 ‘평양 스타일’과 <민족통신> 방북 특별취재 통해 발전상 드러나
 
인병문

차량 통행이 부쩍 늘어난 평양 시내 

 

보수언론이 국내 반북단체와 <자유아시아방송> 등 미국 발 기사를 인용해 전달하는 ‘북 붕괴설’을 비롯한 대북 모략보도가 설자리를 잃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평양의 모습을 찍은 ‘몰래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고 북녘사회 전반에 대한 집중취재 기사가 재미 인터넷언론을 통해 소개됐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출신의 사진작가 스티브 공씨가 평양을 방문해 몰래 카메라를 통해 지하철과 이발소 등 평양 풍경을 생생하게 담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실리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작년 10월 초에 촬영된  ‘평양 스타일’이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각종 포털과 인터넷언론에 실리면서 누리꾼들에게 평양의 모습을 그대로 전달했다.

몰래 동영상 ‘평양 스타일’, 평양의 세련된 모습과 여성 이발사의 감동 전해줘

동영상은 땅 속 100미터 아래에 건설된 평양 지하철의 세련된 모습과 각양각색의 옷을 입고 밝은 표정으로 오가는 주민들, 말끔히 단장된 평양 시내와 음식점, 관광지 등의 풍경을 가감 없이 담고 있다. 또한, 작가가 이발소에서 여성 이발사와 나눈 장난스런 대화와 이발사의 정성어린 머리 손질 모습, 헤어질 때 이발사의 ‘나의 조국에 더 자주 방문해 달라’는 감동 넘치는 쪽지도 포함하고 있다.

이 동영상은 누리꾼들로부터 ‘감동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6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또한, ‘당국에 의한 선전용이 아니냐’는 댓글이 올라올 정도로, 지금까지 언론에 보도됐던 칙칙한 평양 분위기와 상반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와 관련해 공씨는 “북한 당국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이 실제 그대로를 촬영한 것일 뿐”이라고 밝혀, 논란을 일축했다.

이 같은 평양의 변화된 모습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북녘을 방문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을 상세하게 고찰한 후 방북기를 연재하고 있는 재미 인터넷언론 <민족통신>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민족통신> 공동취재단은 평양시내와 함경도, 자강도 등 북녘 곳곳의 농장과 기업소를 방문하며 북의 노동자, 농민, 의료인, 종교인, 언론인, 당국자 등과 폭넓은 접촉을 통해 북녘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족통신>, 특별대담과 현장 취재 통해 정치, 경제 등 북녘사회 전반을 새롭게 조명

특히, 신문은 북녘의 학자 정기풍 김철주사범대학 사회정치학과 강좌장과의 심도 깊은 특별대담을 통해 남녘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인권’ ‘붕괴설’ ‘아사’ ‘세습’ ‘경제난’ 문제 등에 대한 의혹을 풀어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문은 노길남 대표와 유태영 상임논설위원이 2월 26일부터 3월 9일까지 북녘을 방문해 기록한 생생한 방북기를 최근 12차례에 걸쳐 연재한 바 있다.

 

 
▼ 완공을 앞두고 있는 105층 류경호텔 
                                   ※ 민족통신


신문의 방북기에 따르면 최근 평양은 1년 전보다 상당히 변화·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를 비롯한 건물들이 새롭게 개건됐으며, 전력사정도 호전돼 불야경을 이루고 있고, 차량 운행이 많아짐으로써 교통신호등이 새롭게 설치됐다고 전했다. 1990년대 중단됐다가 몇 년 전에 새롭게 시작된 105층 류경호텔도 거의 완공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도됐다.


특히, ‘나래’라는 결제용 전자카드가 등장, 올해 2월부터 사용되고 있다. 신문은 이 카드가 현금을 예치하고 잔금을 사용하는 남측의 체크카드 형식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손전화 사용도 대폭 늘어났다고 전했다. 재일 <조선신보> 역시 24일자 평양발 기사를 통해 평양에 터치식 손전화기가 등장해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이 전화기는 화상통화와 단문서비스(에스엠에스) 기능도 갖췄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민족통신>은 “이 같은 변화된 북녘의 모습과 생활상을 들으면서 남녘의 조·중·동 보수언론과 서방의 일부 언론들이 보도하는 내용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며 “이들은 비록 식의주 문제가 넉넉하지는 않으나 자신감과 확신감에 넘쳐흘렀다”고 강조했다.

“자신감 넘치는 북...보수언론의 왜곡·모략보도 바로 잡아야”
 
신문은 또한 “북녘사회에는 ‘사대주의’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며 “북녘동포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겨 온 것은 사람이 자주성을 실현하며 의식성을 갖고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그런 사회를 가장 동경하고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도 관찰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마지막 방북기에서 10일 간의 방북취재 소감에 대해 “서방세계가 왈가왈부하던 후계구도는 확고했고, 그 미래 구상도 창창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치, 경제, 군사, 과학 분야의 성과를 거론,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경공업 분야에 총력을 집중하기 위해 북녘 동포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친 ‘일심단결’ 사회를 이뤄놓고 있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북녘동포들의 마음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무척 갈망하고 있었다’고 묘사할 수 있다”며 “남북이 같은 형제자매로 평화로운 방법으로 통일하는 것이 이들의 한결같은 마음들이었다. 앉으나 서나 북녘동포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 ‘통일’은 그 어디에서나 통했다”고 회상했다.

<민족통신>은 끝으로 “남녘 신문과 미국 및 서방세계 신문들의 대북보도들은 한마디로 말해 왜곡투성이”라며 북녘사회와 국제정세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하철과 이발소 등의 꾸임 없는 평양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몰래 동영상 평양 스타일과 <민족통신>의 북녘 현지 심층취재 보도가 향후 보수언론의 대북 보도에 공정성과 객관성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 평양시내 음식점 모습.     ©민족통신
▲ 평양시 야경.     ©민족통신
▲ 평양 교외 원흥지구에 위치한 735정보 면적의 대단위 과수농장의 봄 풍경.     ©민족통신
▲ 평양에서 사용 중인 전자결재카드 나래.     ©민족통신

 
  

<인병문 기자>  

동영상 출처: Steve Gong     기사 출처: 사람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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