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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 하느님도 지친 거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끊임없이 이어지는 종족 간의 분쟁과 개체 수가 늘어나며, 이해관계가 더 복잡해지고 (소위 말하는) 인류 문명의 발전 덕(?)에 한 번에 더 많은 인명의 살상과 더 많은 문명의 훼손으로 이어지는 살인적인 무기의 발명으로 이어졌다. 인류에게 커다란 재앙이 된 전쟁, 옛날에 무슨 십자군이니, 뭐니, 이런 것 말고, 우리 민족의 커다란 아픔이 되고 그 생채기가 아직도 커다란 흉터로 자리 잡고 있는 한국전쟁.  그 영향을 이 땅에 사는 사람은 결코 벗어날 수 없으리라. 현재 진행형인 세계 도처에서(곳곳에서)어지는 지역분쟁과 거기서 벌어지는 사람에 의한 사람의 도살행위는 가히 목불인견이다. 처음에 하느님이 심심해서(?) 자기와 비슷한 형상으로 만든 진흙 형 인간이 하느님의 처음 뜻과는 다르게(처음 뜻이 뭔지는 하느님 자신도 모르겠지만.) 발전(인간들이 스스로 자신을 평하며 말하는 어휘)하면서 일 거다. 
 
 하느님의 잘못은 아는 사람은 다 알 것이다. 이브와 아담이라는 장난감을 만들어서 갖고 놀다, 잠시 낮잠 자는 사이에 그들이 그들이 뱀의 유혹인지, 아니면 하느님의 실수(?)로 생식능력을 부여한 결과인지 모르지만, 개체 수가 늘면서, 생기는 모든 문제를 혼자 감당하려는데 있었다.

 무릇, 회사가 되든 개인의 장사가 되든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책임자를 선정해 담당 업무별로 위임해야 함
에도 혼
자 북치고 장구를 치려 했던 데도 원인이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지칠 수밖에.오늘날, 중동이고 그 외에 인간들 간에 이해관계가 얽히고 그 탓에 분쟁이 심한 지역은 하느님이나 그를 보좌하는 천사나 어떤 직책의 어떤 이름의 실체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들도 피곤함에 지친 결과이다고 생각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건 군대에서 유격훈련을 받는 과정을 복기해 보면 알 수 있다. 아무 잘못이 없는데도 그들의(교육을 담당하는) 피곤함이나 교육과정(커리큘럼)에 의해 이미 정해진 순서에 의해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일테면, 유격훈련은 기본적으로 24시간을 한시도 놀리지 않고 굴려서 인간의 정신적 한계나 육체적인 한계를 맛보고 그것을 극복하게 하는 데 교육의 의미를 두는 것으로 이해할 때 교관이나 조교들도 다리 5개(여성은 4개) 달렸고 모가지 하나에 눈 두 개 피 교육생과 조건이 같음에 같이 뛰고 구르고 하다 보면, 지치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들도 지칠 수밖에..

그러면, 잘 하고 있는 피 교육생을 애매하게 잡는다. 그때도, 잘 살펴보면 일정한 패턴이 있다. 대열의 선두는 절대로 때려잡질 않는다. 아니, 잡질 못한다. 평소보다 군기가 바짝 들은 인간들이 해코지를 당하지 않으려 잘하고 있기때문이다. 그들은 반드시 중간 뒤의 대열에 속해있는 사람들을 희생양으로 삼는다. 앞에 사람을 잡으면 잘못한 것이 없는데 괜한 시빌 거는 것을 뒤에 대열에 있는 사람이 눈치채기 때문이다. 하기야 눈치를 챈다고 뭐라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닌 피 교육생들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것이 누적되면 교육진행에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조교들도 지치기에 별 잘못 없는 피 교육생 중의 일부를 희생양으로 삼아, 진흙 구덩이고 자갈밭이고, 뒤로 굴러, 앞으로 굴러, 좌로 굴러, 우로 굴러로 생으로 피 교육생을 잡는다. '인간을 인간 이하로 굴리면서.자신들은 호흡조절을 하는 것이다. 물론 그 희생양 덕분에 동료인 다른 피 교육생도 조교들과 같이 호흡조절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얻는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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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중요한 것은 희생양이 되는 상황에 부닥치지 않으려면, 선두에 서야 한다는 것이다. 군대에서 완전군장하고 10KM 구보를 뛰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쫄병을 앞에 세우고 경험 많은 고참들이 뒤에 섬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뒤에서 뛰는 것은 그만큼 낙오할 소지가 크다. 아무것도 몰라도 나처럼 솔선수범하고, 곧 죽을지도 모르면서도 천방지축 앞에서 뛰는 인간은 낙오할 가능성이 작다. 뒤에서 고참들의 독려와 질책과 인간의 정신은 참 무모하기도 하다.

아무런 약효가 없는 밀가루로 만든 약을 주면서 '이건 대단한 약이야.' 식으로 처방해도 그걸 먹은 환자에게 효험이 있는 것이 입증된 플라시보효과를 봐도 알 수 있듯이,똑같은 상황인데, 오히려 더 지친 상황인데, 자신을 지켜보는 민간인들이 있는 곳을 통과할 때는 어디서 그런 힘이 나는지. 전혀 지치지 않고,뛰는 것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심지어 무게가 3.6kg 정도에 이르는 M16 소총을 지친 동료 대신에 2개씩이나 받아 메고(짜리몽땅한 나도 그렇게 해 봤다.) 뛰어도, 맨몸으로 뛰는 동료에 비해 더 팔팔해지는 경험을 한 사람들은 알리라.
 혼이란, 그렇게 중요한 것이다. 도움을 받는 것보다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다. 어려움에 부닥쳐서도 애써 혼자 서려고 하는 사람은 자신을 건사할 능력을 스스로 키우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소이가 여기에 있다.

혼자 서려는 의지가 있는 놈은 결코 어이없이 무너지지 않는다.

하느님도 유격장의 조교처럼 호흡조절을 하기 위해서  중동이고, 어디이고, 끊임없이 일어나는 지역분쟁을 방관하고, 심지어 조장하기도 한다는 것이 잘난 매조지의 생각이다.  

 하느님!! 이제 부처님과 이슬람교의 마호메트 그 외의 여타의 종교의 신과 짐을 나눠서 지시어 서로 인정하고, 대화로 해결하여 당신의 피조물 인간들의 피를 덜 흘리게 하여 주옵소서.
나도 당신이 있음만 믿고, 당신을 믿지 않는 그런 상태를 벗어나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


                                                                                                     2006. 09. 29.



글: 매조지     그림: 매조지 DB/ content/Clipart 01/03
출처: http://planet.daum.net/maejoji/ilog/473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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