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노, 반노, 비노

'친노, 반노, 비노의 본질은 학력차별과 튀는 놈 보기싫다.'는 거임.

 

 

저 10년 차 노무현 지지자 임.

그래서 2002년 대선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아주 똑똑히 기억함.

그중에서도 친노, 반노, 비노가 어떤 짓거리를 했는지도 뼈에 사무침.

 

많은 분이 지적하셨다시피 노무현에 대한 반감의 첫 번째는 그가 고졸이라는 데 있음. 

우리나라 정치인은 대개 법대 출신에 법조인이 많음. 그리고 이 집단 특성 자체가 철저하게 계급을 나누고 기수 따지고 연공서열 중요시함.

 

 

근데 노무현이라는 작자는, 그런 정치인들 입장에선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캐릭터임.

그래서 일단 마음에 안 드는데, 그러면 조용히 찌그러져 있거나, 시다바리나 했으면 좋겠는데 심지어 꼿꼿하기까지 하고 옳다고 생각하면 서열 무시하고 윗전에 바른 소리를 하는 데 주저함이 없음. 떨거지 주제에 나서는 게 몹시 심기 불편함.

그들이 사는 세계의 게임의 법칙을 파괴하는 자가 노무현임. 그래서 불편하고 짜증 남.

근데, 이 노무현이 대중들한텐 인기가 많음 (없는 사람들 도와주고 인간적으로 착하고 겸손하니) 이것도 질투함. 그러면서 동시에 아랫것들이랑 놀아나는 근본 없는 새끼라고 지들끼리 욕함.

 

국회의원들 새누리당부터 통진당까지 있지만, 출신학교 조사해보면 SKY가 절반이 훨씬 넘음.

정치적인 차이를 넘어 그들은 동문임. 자라면서 엘리트라 추앙받고 자랐고, 같은 문화의식을 가지고 살았음.

새누리나 민주당이나 카메라 앞에서 싸우고 뒤에서는 친하게 잘 지내는 경우 수없이 많음.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2~30년 전에 같은 캠퍼스에서 동아리 친구로 같은 과 선후배로 아는 사이들임. (간단하게 경기도지사 김문수랑 경기도 교육감 김상곤도 같은 서울대 경제학과 동기임. 나경원하고 원희룡도 같은 학번 같은 과 동기임. 서울 법대.)

 

그런데, 노무현은 그 연결고리가 없음. 솔직히 말해 왕따임.

그러면 이놈의 왕따 새끼가 끼어들려고 노력이나 하면 좋겠는데 그조차 안 함.

보통 지방 출신이나 성골 아닌 것들이 여기 들어오면 여기에 적응하려고 더 굽실거리는데 노무현은 그런 거 안 함.

촌스럽고 못난 걸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음. 그래서 어울리는 걸 격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상대를 안 함.

그래서 비주류로 냅뒀는데 2002년 국민경선 바람을 타고 덜컥 후보가 되어버린 거임.

자당 후보니 돕긴 해야 하지만, 진심으로 돕고 싶은 마음 따윈 없음.

사실 노무현 밑에 들어가는 건 무척 자존심 상함.

그래서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실에는 소파나 의자 책상이 없는 빈 창고 같았음. 아무도 안 챙겨줌. 그게 그 민주당 넘들의 진심임.

그래서 노무현 지지하는 사람들이 그거 갖다 줬음.

현직으로 따르는 국회의원은 천정배 딱 한 명 있었음.

 

그러다가 김대중 아들 비리 터지고 조중동은 옳다구나 씹어대고. 지방선거까지 말아 먹음.

노무현에게 주어진 권한은 없었는데 책임은 옴팡 뒤집어 쓰고 후보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옴. 그게 후단협. 반노의 시작임.  

이 인기 하락의 원인은 김대중 아들의 비리였는데, 책임은 노무현한테 지웠음. 지들이 해준 게 뭐 있다고. .

그리고 2002년 6월은 월드컵 빼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때임.

4강이라는 놀라운 성과로 국민적 자부심이 높아졌고, 전혀 한 것도 없는 정몽준이 그 자부심에 올라탔음.

때맞춰 옳다고나 민주당 놈들은 꼬운 노무현 밀어내고 민주당 후보로 정몽준을 모셔오자는 말이 돌기 시작함.

 

국민과 당원이 뽑은 후보를 버리고 지들 맘대로 재벌에게 가고 싶어했음.

왜냐하면, 노무현 밑에 들어가는 건 자존심 상하지만, 정몽준은 재벌임.

남자들의 인간관계에선 가장 먼저 서열을 정함. 형님인지 동생인지 친구인지 상사인지 그런 거 중요함.

그런 서열이 정리되지 않으면 그 자체가 불편함.

그리고 몽준이는 태어날 때부터 나랑 다른 레벨임. 서열상 나보다 위임. 전혀 꿇고 들어가는 데 자존심 상하지 않음.

이렇게 노무현이 흔들릴 때 도와주는 사람 아무도 없었음.

심지어 김근태도 노무현이 도와달라 했을 때 침묵했음.  

한국사회에서 가장 큰 기득권은 아무리 봐도 학벌임.

학벌과 그 학벌로 연결된 인맥임. 요즘은 국외대학 출신들이 많아 덜하지만 적어도 지금 정치권에 있는 사람의 연령에서는 그렇음.

 

그때, 유시민이 하던 일 때려치우고 노무현 돕기에 나섬.

그러면서 개혁국민정당이라는 당을 만듦. (얼마 전의 국민참여당, 진보정의당과 비슷하다고 보면 됨. 작지만 깨어 있고, 참여하는 시민이 당비 내는 정당. 스탠스는 민주당보단 왼쪽, 민노당보단 오른쪽)

막말로 노무현이 민주당에서 버려지면, 개혁당으로 와서 선거 출마하라고 하려고 만든 당이었음.

TV 대선광고 노무현의 눈물은 개혁정당 창당 발기인 대회 때 문성근 연설 듣다가 노통이 눈물 흘린 걸 찍은 거임.

그렇게 흔들리고 민주당 조직에서 아무도 안 도와주는 거 시민이 참여해서 떠받쳤음.  

불쌍해서, 나 같아서, 올바름을 추구하는 한 인간이 저렇게 말도 안 되는 걸로 공격받는 게 안타까워서 국민이 쉴드쳤음.

 

 

그 뒤에 기적적으로 단일화에서 이겼지만, 민주당 조직은 후보를 돕지 않았음.  

선거운동은 노사모랑, 개혁정당 당원들이 다 했음.

그때 내가 길거리에서 춤추고 플래카드 만들고 대학마다 강풀 만화 대자보 붙이고 문성근 강연 영상이랑 주요 자료들 모아서 공시디 구워서 지지자들이랑 나눠주는 일을 했음. 학교 안 가고 저 짓 하느라 돌아다니느라 학교를 아슬아슬하게 마쳤음.

노무현에 대한 노무현 지지자들의 적극성이 남다른 건, 내가 돕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사람을 도와서 내 힘으로 대통령을 만들었다. 라는 자부심 때문임. 게다가 그가 하는 게 옳기도 했음.

 

기적적인 노무현 당선과 내각 인선.

이럴 때 민주당 내 반노, 비노들은 너무 어정쩡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음.

한나라당으로 갈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여당에 자리 달라고 할 수도 없음. 달라고 한다고 줄 사람도 아니지만,

솔직히 대통령으로 인정하기 싫음. 아무리 봐도 나보다 잘난 게 하나도 없는 놈인데 운이 좋아 됐다고 생각함.

저깐 놈 아래에서 일하는 거 자존심 상함. 그래서 팔짱 끼고 기다림.

그러다가 당 내부에서 이런 세력갈등이 있었던 결과 40여 명이 탈당해서 열린우리당이 만들어짐.

노무현 탄핵까지 2003년 2월 25일부터 2004년 3월 12일까지 집권 1년간 여당은 40석에 불과했음.

그러다가 민주당이 먼저 발의해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나오고. 옳다고나 합세한 한나라당이 탄핵을 가결해 버림. 저 그 때 추미애 얼굴 못 잊음. 한화갑도 마찬가지임.

 

그런데 탄핵 역풍이 강력하게 일었음.

말했다시피,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든 건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이고 시민임.

근데 어디다 대고 국민이 만든 대통령을 국회의원이 버릴 수가 있음? 그래서 광화문 시청 광장이 꼭 차도록 사람들이 모였고, 그게 그대로 탄핵 역풍이 됨. 한나라당 전통 지지자들은 그대로 뽑아줘서 120석 찾고, 민주당은 20석도 안 되어 원내 교섭단체도 못 만드는 처지로 전락해 버림.

이때 추미애는 민주당 당 대표로 삼보일배 코스프레를 함.

당연하게 이런 환경이었기 때문에 청와대 비서진이나 내각 사람들은 민주당 사람들보단 노무현과 함께 시민운동 하던 사람들 위주로 등용함.

그게 지금의 친노라 불리는 안희정, 이광재, 전해철, 양정철, 김경수, 문재인, 유시민임.

꼽아보면 10명도 안 됨.

이해찬이나 한명숙이 친노라 불리는 건 임기 내 총리를 했기 때문이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건 아님.

객관적으로 들여다 보면 참여정부는 국정운영에 실패한 게 아님.

공과는 모두 있지만, 과가 공보다 큰 정부라고 평가할 수 없음. 그럼에도 실패한 게 있다면, 검찰을 풀어준 것, 언론자유를 위해 조폭 언론을 통제하지 않은 탓에 언론이 <참여정부는 나쁘다.>라고 세뇌하는 것을 막지 못했음.

그래서 <친노라서 안 된다.>라고 쉽게 말하는 거임.

그러나 사실은 내가 생각하는 아래 것 밑에서 일하기 싫다가 진실임.

그러니 친노를 버리고는 민주당은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고 나는 확신함.

왜냐하면, 그 10명도 안 되는 노무현과 친한 의원들이 특별히 잘 나서가 아님.

친노는 의원이나 정치인이 아니라 2002~2012년을 살아온 깨어있고, 실천력 있는 국민이기 때문임.

게다가 사람의 감정적 원동력에서 슬픔의 힘은 생각보다 강함.

친노 국민은 노무현을 잃은 것에 대한 슬픔이 진하게 배어 있음. 이건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적 근원임과 동시에 그 실천적 국민들은 지적 수준으로나 열성도나 결코 버릴 수 없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음.

그걸 깨닫지 못하면 민주당에겐 실패밖에 없을 것임.

진 건 문재인 때문이 아님. 문재인 덕분에 48% 받은 거임.  

 

 

 

<진 건 선거부정과 부정개표 탓이다.> 

원본에 충실하느라 맞춤법과 문맥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최소한의 수정을 했음.

푼글: 1차 출처 미상, 2차 출처: 재욱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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