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것이 좋다.
걸어 본 적은 한참 된다.
걷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숲 속의 오솔길을 걷는 것은 싫어하지 않을 것 같다.
'뚜벅 데이트' 가난한 청년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봤을 묘미다.
아, 그땐 손만 잡아도 왜 그리 가슴이 벅차올랐는지..
지금은 그것보다 몇 배의 자극에도
감각은 살아 움직여도 마음이 동하진 않는 것 같다.
생을 아름답게 느끼는 나이 10대 후반, 20대 초반 젊은이여!
더 많은 연애를 해라.
내 아들딸도 인생의 멋진 추억을 갖기를 희망한다.
가끔 광능내 숲길에서
카페 길(음식점을 비롯한 찻집이 많아 그렇게 부른다.)을 지나
송우리를 갈 때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삼림욕 하는 마음으로
창문을 다 내리고 느그적느그적 느림보 뺨친다.
뒤에 좇아오는 차들이 잠깐의 여유로움도 인정하지 않고 빠~빵 거린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숲이 좋다.
출처:http://planet.daum.net/maejoji/ilog/4293872
그림: 매조지 DB/ (식물,바다,산,여자,남자) 각종 이미지 모음/아름다운 자연/자연
2006. 07.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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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07.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