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줍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 공기 줍기 11월 4일. 가을비 뿌리는 저녁이었다. 7시가 조금 넘은 시각. 인천고속티미널 주차장 입구 근처에 서 있었다. 아내와 자주 가는 CGV가 있고, 신세계와 이마트가 있는 곳이다. 홈플러스를 다녀오는 아내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30대 중반 아무리 야박하게 봐도 40대 초반쯤 되는 처자가 말을 건다. "복이 많은 분이시네요? "...??" "복은 많은데, 팔자가 센 분이네요. 착하고 남에게 퍼주는 분이고요" "착하다는 것은 바보란 말이지요." 시니클하게 답을 하니 "오해 마세요. 뭣을 하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덕담하는 겁니다." 비슷한 이야기가 이어지는 중에 신세계 백화점을 돌아 버스 터미널 쪽으로 오기로 한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비가 오니 차가 더욱 밀려 인도 쪽으로 접근하지 못 하고 지나쳤으니 농수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