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 썸네일형 리스트형 * 미등(尾燈) 얼마 전이었다. D 시장에 들러 먼저 산 와이셔츠(white shirts)를 바꿨다. 같이 몇 장을 똑같은 사이즈로 샀는데 한 장만 목이 꽉 끼어 입을 수가 없었다. 옷을 위 치수로 바꾸곤 계란과 인삼 두어 뿌릴 샀다. 나와 비슷한 연배의 주인 사내와 몇 마디 주고받다 급기야(及其也) 명함을 건네기에 이르렀다. 여기서 왜? 명함을 건넨 흔히 있는 풍경을 거론하는가 하면 명함을 건넸다는 것은 지갑을 꺼냈음을 의미하기에 그렇다. 볼 일을 마치고 몇 걸음 옮기다 보니 돈을 지급하지 않은 것 같았다. 되돌아가선 '돈을 드리지 않았네요.'하곤 내고 왔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차를 몰고 집에 오면서 생각하니 돈을 지급한 것을 이중으로 지불한 것 같기도 했다. 찝찝했다. 이미 상당한 거릴 왔는데 돌아가서 물어볼 수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