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없다. 내 이름 끝자에 '운'이 있는데, 운이 없다.
주식시장은 결코 착한 놈이 아니다.
KT도 그런 면에선 만만치 않다. 옵션 만기일이 내일, 모레인데, 변동성 많은 장에서 불쑥 KT, 이놈이 심통을 부렸다. 결정적인 순간에.
오전에 PUT하고 놀았어야 하는데 거꾸로 타서 CALL과 콜~콜~하며 놀다 고생 좀 했다. 어제 오버나잇 한 물량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겨우 처분하고 제 코스를 밟은 것이 13시 전후였다.
아래 차트는 선물 3월과 OPTION CALL 행사가 280과 277.50의 3분 봉 차트이다.
굵은 파란색은 75분 봉이다. 사각형 부분에서 흑삼봉이 떴고, 75분 봉을 지지하면서 로켓 모양을 만들고 있었다. 같이 보고 있는 1분 봉엔 꼬랑지 긴 교수형까지 뜨고 있었다. 완벽한 매수 찬스다. 흥분했지만 호흡 한 번 길게 하고 이내 평정을 찾았다. 13시 24분. 201F1277 이놈을 8,000원에 매수 놓고 있다가 떨어지는 칼날을 피하느라고 잠시 후퇴했다가 8,000원에 매수할 기회를 놓치고 다시 8,000원을 안 주기에 9,000원에 매수 준비를 하고 카운트 다운을 하고 있었다. 3, 2, 1, 0 매수주문 버튼을 힘차게 눌렀다.
아니, 이게 웬일?
먹통이다. 양쪽 컴퓨터 화면이 꼼짝도 않는다. 이런 된장.
인터넷이 장애를 일으킨 거다. 모뎀은 정상 작동하는데, 키움 쪽에 문제인지 먹통이다. 황급하게 모뎀을 껐다 키고 양쪽의 컴을 재부팅하고 동시에 KT 100번에 전화를 하고 난리 쳤다.
100번 안내원이 길게 사설 늘어놓는 것을 인터넷 장애이니 "신호 한 번 넣어 주라"고 당부하곤 서둘러 끊었다, 부팅한 화면을 보니 정상작동 한다. 13시 37분. 소요시간 13분.
결과는 아래와 같다. 8,000원 하던 것이 13,000원 가 있고, 201F1277 이놈은 33,000원 하던 것이 51,000원에 가 있다. 매수 기회를 놓쳐 손아귀에 쥔 50~60%의 확보한 수익이 날아갔다. 30분 뒤에 눌림목에서 잡아 겨우 40% 정도의 수익을 보고 말았다.
착하지 않고 성질 더러운 놈은 미리 알아서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인데, 주식시장과 KT 이놈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내 이름 끝 字에 운이 있다. 비 雨에 이를 云 字의 합체다. 구름 雲이라 그런가 대체로 운이 없다.
雲은 있는데, 運은 없다. 손오공처럼 구름을 마음대로 몰고 다니듯 운전( 運轉)할 능력은 언제 생기려나?
사별하고 불로 모든 것을 다 잃고, 땅 산 게 잘못되어 최근까지 고생하고 있다.
큰일을 겪을 만치 겪었으니 이제 바닥이겠거니 하면 또 다른 바닥이 기다리고 있었다.
견디다 못 해 경매 진행하고 있는 것이 해결되는 상반기쯤에는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겠다.
외부의 운세는 어쩔 수 없긴 하다. 어느 해인가? 2003년도쯤이다. 같은 일이 발생해 600만원을 순식간에 날린 적이 있다. 매도 주문해 놓은 상태에서 손을 쓸 수 없어 동네 PC 방으로 달려가 프로그램 설치하고 겨우 접속하니 한 시간 이상이 지나서 장 끝날 시간이었다. 그땐, KT에 전화하여 욕을 하고 성질 뻗치는 대로 했는데 보상받을 길은 없었다. 그 뒤로 여러 번 크고 작은 경우를 당하고 사무실에는 인터넷 선을 KT와 케이블 방송사 2회선을 쓰고 있다. 날이 추워지면서 사무실을 비워 놓고 집에서 하다가 황당한 일을 당한 것이다.
오늘 아침 알바 처음 나간 딸이 헬스 끝나고 만화방에 있으니 데리러 오란다.
눈이 온다고 알려줘서 창문을 여니 눈이 펄펄 내린다. 꼬붕이 안 갈 수 없겠다. 결코, 눈이 와서 나가는 것은 아니다. 속 보이나? 사실, 딸보다 눈이 좋다. 눈 좀 맞고, 딸 데려다 놓고, 눈 쓸어야 하겠지.
17시까지 간다고 했더니 지금 문자 왔다.
'5시까지 오세요. 1초도 늦지 마세요.'
답을 보냈다.
'옙!'
첨 더러워서 아빠 노릇 못해 먹겠다.
주식시장은 결코 착한 놈이 아니다.
KT도 그런 면에선 만만치 않다. 옵션 만기일이 내일, 모레인데, 변동성 많은 장에서 불쑥 KT, 이놈이 심통을 부렸다. 결정적인 순간에.
오전에 PUT하고 놀았어야 하는데 거꾸로 타서 CALL과 콜~콜~하며 놀다 고생 좀 했다. 어제 오버나잇 한 물량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겨우 처분하고 제 코스를 밟은 것이 13시 전후였다.
아래 차트는 선물 3월과 OPTION CALL 행사가 280과 277.50의 3분 봉 차트이다.
굵은 파란색은 75분 봉이다. 사각형 부분에서 흑삼봉이 떴고, 75분 봉을 지지하면서 로켓 모양을 만들고 있었다. 같이 보고 있는 1분 봉엔 꼬랑지 긴 교수형까지 뜨고 있었다. 완벽한 매수 찬스다. 흥분했지만 호흡 한 번 길게 하고 이내 평정을 찾았다. 13시 24분. 201F1277 이놈을 8,000원에 매수 놓고 있다가 떨어지는 칼날을 피하느라고 잠시 후퇴했다가 8,000원에 매수할 기회를 놓치고 다시 8,000원을 안 주기에 9,000원에 매수 준비를 하고 카운트 다운을 하고 있었다. 3, 2, 1, 0 매수주문 버튼을 힘차게 눌렀다.
아니, 이게 웬일?
먹통이다. 양쪽 컴퓨터 화면이 꼼짝도 않는다. 이런 된장.
인터넷이 장애를 일으킨 거다. 모뎀은 정상 작동하는데, 키움 쪽에 문제인지 먹통이다. 황급하게 모뎀을 껐다 키고 양쪽의 컴을 재부팅하고 동시에 KT 100번에 전화를 하고 난리 쳤다.
100번 안내원이 길게 사설 늘어놓는 것을 인터넷 장애이니 "신호 한 번 넣어 주라"고 당부하곤 서둘러 끊었다, 부팅한 화면을 보니 정상작동 한다. 13시 37분. 소요시간 13분.
결과는 아래와 같다. 8,000원 하던 것이 13,000원 가 있고, 201F1277 이놈은 33,000원 하던 것이 51,000원에 가 있다. 매수 기회를 놓쳐 손아귀에 쥔 50~60%의 확보한 수익이 날아갔다. 30분 뒤에 눌림목에서 잡아 겨우 40% 정도의 수익을 보고 말았다.
착하지 않고 성질 더러운 놈은 미리 알아서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인데, 주식시장과 KT 이놈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내 이름 끝 字에 운이 있다. 비 雨에 이를 云 字의 합체다. 구름 雲이라 그런가 대체로 운이 없다.
雲은 있는데, 運은 없다. 손오공처럼 구름을 마음대로 몰고 다니듯 운전( 運轉)할 능력은 언제 생기려나?
사별하고 불로 모든 것을 다 잃고, 땅 산 게 잘못되어 최근까지 고생하고 있다.
큰일을 겪을 만치 겪었으니 이제 바닥이겠거니 하면 또 다른 바닥이 기다리고 있었다.
견디다 못 해 경매 진행하고 있는 것이 해결되는 상반기쯤에는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겠다.
외부의 운세는 어쩔 수 없긴 하다. 어느 해인가? 2003년도쯤이다. 같은 일이 발생해 600만원을 순식간에 날린 적이 있다. 매도 주문해 놓은 상태에서 손을 쓸 수 없어 동네 PC 방으로 달려가 프로그램 설치하고 겨우 접속하니 한 시간 이상이 지나서 장 끝날 시간이었다. 그땐, KT에 전화하여 욕을 하고 성질 뻗치는 대로 했는데 보상받을 길은 없었다. 그 뒤로 여러 번 크고 작은 경우를 당하고 사무실에는 인터넷 선을 KT와 케이블 방송사 2회선을 쓰고 있다. 날이 추워지면서 사무실을 비워 놓고 집에서 하다가 황당한 일을 당한 것이다.
오늘 아침 알바 처음 나간 딸이 헬스 끝나고 만화방에 있으니 데리러 오란다.
눈이 온다고 알려줘서 창문을 여니 눈이 펄펄 내린다. 꼬붕이 안 갈 수 없겠다. 결코, 눈이 와서 나가는 것은 아니다. 속 보이나? 사실, 딸보다 눈이 좋다. 눈 좀 맞고, 딸 데려다 놓고, 눈 쓸어야 하겠지.
17시까지 간다고 했더니 지금 문자 왔다.
'5시까지 오세요. 1초도 늦지 마세요.'
답을 보냈다.
'옙!'
첨 더러워서 아빠 노릇 못해 먹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