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넘스럽게 떠들다.
10년을 살았을
땐
몰랐더이다.
20년을 살았을
때도
몰랐더이다.
30년을 살았을
땐
더더욱 몰랐더이다.
불혹의 나이라는
40 (마흔) 줄에 들어서면서
불혹이란 말의 의미도
모르면서
무언가 알 듯 말 듯하더이다.
50 (쉰)에 들면서
온몸으로 사는
누구라도 시인이고
온몸으로 살아 낸
누구라도 소설가인 줄 알겠더이다.
'소설보다 더 소설적인 게 인생이고'
세상 모든 것을 다 아는 양
온갖 개폼을 잡는 이보다
모르면 몰라도
'가갸뒷자"도 모르는 이가
더더욱 잘난 시인이고
소설가인 것을 알겠더이다.
∞--∞--∞--∞--∞--∞--∞--∞--∞--∞--∞--∞--∞--∞--∞--∞--∞--∞--∞--∞
작년 여름에
'수년 만에'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면서 인사로 올린 글이다.
살아 보니 그렇다.
잘난 척하는 놈치고 잘난 놈 없었고,
못난 척하는 놈치고 못난 놈 없었으며
알 듯 말 듯, 손에 잡힐 듯 말 듯하던 것은
'인생의 의미였고, 사랑이었고, 여자였고, 돈이었고, 본능이었고, 다만, 숨 쉬는 거였다'
출처: 햇볕이 드는 창가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서울우유여 겸손하라! (0) | 2008.08.05 |
---|---|
◆ 정지선 (0) | 2008.08.04 |
* 하느님도 지친 거다! (1) | 2008.08.04 |
* 지성(知性) (0) | 2008.08.03 |
* 홍류동계곡 (0) | 2008.0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