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엠(M)스트리트/황소의 뿔

◆ 마중물

보문동에 사무실을 얻어 쓰기로 했다.
첫 출근이다. 상상할 수 없는 조건의 노예계약과 같은 것을 수락한 것은 
"마중물"이 필요했고, 그것을 화급하게 만들어야 할 필요에서다.
인간은 여느 동물과는 조금 달라서,
오늘의 쥐가 내일은 고양이가 될 수 있고, 그 반대의 경우가 될 수 있는 법이다.
(그렇다고 이명박이가 고양이가 될 것 같진 않다.) 그것을 실증해 내어
아주 짧은 기간에 칼자루를 내가 잡으리라.


좀 더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금융권의 폭풍이 조만간 가시화하리라.
피치에서 우리나라 국가 신용도를 부정적으로 낮췄다.
여진이나 후폭풍의 여부에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국민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의 동향이 심상찮은 것은 오래됐다.
무디스나 S&P의 행보에도 귀 기울여야 하겠다.
무소불위의 종목 <현금>은 언제나 보유할 당위성이 있다.
중국의 대형호재로 시장이 안정을 찾긴 했지만,
<당일청산>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


지하수를 퍼내는 펌프에
약간의 물을 부어야 많은 물을 끄집어 내 쓸 수 있다.

마중물은 그 약간의 물을 이름이다.
다음 달 초까지, 마중물을 만들어야 한다.
각별하게 주의하여 실행할 일이다.


김 사장의 권모술수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마저도 감수하고 들어갈 마음가짐이다.
누구든, 살려는 생명이고, 누구든 벌려고 하는 것이 속성인 바에야
누가 어떤 머리를 쓰고 하는 것을 고깝게 생각할 이유는 없다.
다만, 너도 좋고, 나도 좋게 할 수 있는 것은 완벽한 실력과 기술을 발휘하면 되는 것이다.
몇 개월 후에 땅 문제가 해결되면 몇 년 고생을 훌훌 털 수 있을 것이다.

자, 결혼기념일에
새로운 터를 잡아 출발했다.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좋은 일을 만들 것이다.



색다른 카페입니다. 돈이 그리운 사람은 들러 보세요 더블유 엔 더블유 엔

그림: D/ArtVile/Artville_IL.097.Corporate.Landscapes/low

'엠(M)스트리트 > 황소의 뿔'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증시토론  (0) 2008.11.22
◆ 다섯 포인트  (0) 2008.11.16
◆ 기회  (0) 2008.09.29
◆ 골드만 싹수  (0) 2008.09.24
◆ ELW 투자지표  (0) 2008.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