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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갈래

* 오줌 한잔 ! 주말에 잘 나가던 행로에 변(變)이 생겼다. KT 인터넷 선로에 문제가 있어 인터넷 창을 끌어오는데 15~20초가 걸린다. 주문을 넣으면 남이 다 채 간 다음에 주문이 반영되니 이길 수가 없었다. 좀 전에 기사가 다녀갔다. 이미 발생한 손실은 오롯이 내 몫이다. 신내동에 살 때니까 꽤 오래되었다. 그때 읽은 책 중에 도종환의 란 책이 있었는데 50여 편의 에세이 중에 일본의 건축현장에서 발견되었다는 도마뱀의 이야기가 있었다. 그 도마뱀이 도종환 씨의 먼 집안이라지 아마??!! 도마뱀에게 배울 것은 3년 동안 꼬리에 못이 박힌 채 움직일 수 없었던 동료(또는 연인이나 부부)에게 먹이를 물어다 준 다른 도마뱀의 이야기를 통한 의리나 애정이나 동료애 등뿐이 아니란 것을 잊고 있던 결과이다. 도마뱀의 대표적인 .. 더보기
* 경찰은 우리의 자식이다. 경찰은 우리의 자식(?)이다. 검찰은 우리에게 뭔가? (이 글은 1999년도 다른 사람의 일을 봐 주러 인천 법원으로 검찰청으로 중랑구청으로 뛰어다닐 때 쓴 글이다. 자신의 앞가림도 못 하면서 행정관청으로부터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의 일을 봐주러 돌아다니던 미친 세월이 있었다.) * 집 앞에서 불심검문 당한 이야기 1991년 여름에 있었던 일이다. 중랑구 묵동 240-1*1호에 거주하는 나는 그때도 지금 하는 식품 행상(?)을 하고 있었다. 미니 2층의 단독주택을 사들여 증축한 3층짜리 주택이었는데, 반지하인 1층을 창고로 쓰고 2층은 세를 주고 3층에 거주하였다. 오다가다 마주치는 순찰차 근무자들이 '사장님, 운운하며 파출소에서 쓸 고추장, 된장, 간장 등을 지원해 주기를 몇 차례 청하였는데 마음에 내키.. 더보기
◆ 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 작성자 매조지 (prop2047) 번호 752 작성일 2003-07-26 오전 2:41:17 잠들 시간에 잠을 자지 않는 것도 병이지만, (불면증과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지금 나는 잠을 못 자고 있다. 오늘 21:00경. 고속도로도 아닌데 망우리 근처에서 결국 차를 세우고 잠시 눈을 붙이고 말았다. 납품처를 코앞에 두고 너무 너무 졸렸다. 이젠 정말 나일 먹는가 보다. 아니, 나이 먹는 것을 몸으로 느끼는가 보다. 내려앉는 눈꺼풀을 달래며 발목을 만지고 있다. '발목과 생명의 상관관계와 그 상황이라면 나는 어떻게 처신했을까??'라는 자문과 평소의 나라면 그랬을 확률이 많지만 멀찍이 떨어져 듣는 지금의 나라면 차라리 모른 체했을 것 같다. 행동에서 조건반사와 충분한 사고의 결과로 .. 더보기
* 이런 친구 하나 만들고 싶다. 사람은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중에서 서로 가까이 사귀는 사람을 친구 또는 동무라고 한다. 붕우(朋友), 우인(友人) 이라고도 썼다. 우인(友人)에 友가 '벗 우'니 벗하는 사람을 말함인데 '벗' 이 또한 친구의 우리 말이다. 유치원 정도의 나이에서는 친구라는 의미가 단순하게 같은 행동을 하고, 그냥 마음에 들면 자주 어울리게 되는 그런 정도를 가리킬 것이다. 아마, 이것은 성인이 되어서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소년기를 거쳐 청년기 정도를 지날 때 하는 일을 통해 서로 짝이 되거나 함께 일하는 사람을 따로 동지(同志)라고 부르기도 한다. 특히 정치적이거나 어떤 뚜렷한 목적이 있는 이를테면 단체나 사회나 민족이 공동으로 타개해 나가야 할 대상을 물리치려고 모인 사람들이 특히 즐겨 쓴 말이기도 .. 더보기
◆ 서울우유여 겸손하라! 중랑교를 망우리 쪽으로 건너면 새서울 극장 사거리가 나온다. 사거리 오른쪽에 서울우유가 있다. 우유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회사 말이다. 어려서는 유리병에 넣어져서 우유를 먹는 것도 부의 상징이었던 시절이 있었다. 우유는커녕 계란찜 따위도 아버지를 비롯한 어르신들이 먼저 수저를 드셔야 겨우 차례가 오는 시절을 우리는 살았다. 오늘 말하려는 것은 그런 추억의 끝자락을 붙잡자는 것이 아니다. 저녁 무렵에 서울우유 정문 앞을 운전하며 지나치다보면, 아직도 한심한 의식을 갖고 행동하는 기업의 전형을 보는 것이 안타까워 똥침을 찌르려는 것이다. 무룻 개인이 조그만 장사를 하든 그것이 발전하여 더 큰 사업을 하든 자기가 하는 일을 통하여 사회에 일정부분의 구실을 해야 하는 것이 직업윤리의 첫 번째일 것이다. 모.. 더보기
◆ 정지선 예전에. 2000년이 오기 전에, 또는 그 1~2년 후까지. 매번 올리는 글 말미에 [정지선을 지킵시다] 고 빠지지 않고 적었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법제화도 이뤄졌고 그에 따른 의식도 많이 바뀌어 교차로에서 꼬여 서로 불편하고 짜증이 나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도 잊을만하니 좋다. 아직도 군자교 CJ증권 사거리에선 종종 꼬릴 물고 남에게 민폐 끼치는 인간이 눈에 띄기는 하지만, 차에서 내리면 보행자의 신분으로 바뀌는 동류의 인간 중 정지선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는 얼마나 많았던고. 안전지대라는 횡단보도에서 일어나는 교통사고가 오히려 다른 지역보다 더 많았기도 했다. 보행자가 느끼는 심리적인 불안감은 얼마나 깊고 그로 인한 불신은 얼마나 널리 퍼졌는가?오죽하면 아들과 딸에게 유치원 때부터 횡단보도의 신호가 바.. 더보기
◆ FUN 부인과 와타나베 부인 ◇ 재정거래 (arbitrage) 어떤 상품의 가격이 시장간에 상이할 경우 가격이 싼 시장에서 매입, 비싼 시장에서 매각함으로써 매매차익을 얻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동 상품이 외환일 때는 외환재정이, 그리고 자금일 때는 금리재정이 발생하여 각각의 가격을 균형가격으로 환원시키는데 기여하게 된다. 이때 재정거래를 행하는 자를 아비트라저라고 한다. ◇ 와타나베 부인 재정거래를 말하며 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매조지의 애인은 아니다. 그건 사실이다. 이란 저리인 엔화를 팔고 고금리 자산을 매입하여 환차익을 올리는 일본의 주부들을 일컫는 말이다. 들이 움직이는 금액이 천문학적인 수준이라 국제금융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하고 있다. 한국에 이 있다면 일본엔 이 있다. 우리도 2000년대 들어서면서 주(株.. 더보기
◆ 國際通貨 ◆기축통화(基軸通貨)라고도 함. - 국제거래의 결제수단으로 사용되는 통화 international currency -금융 · 경제 금본위제하에서는 금(金)이 유일한 국제통화의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국제무역이 확대됨에 따라 물품화폐인 금의 공급량의 증가 속도는 날로 늘어가는 국제통화의 수요를 충당할 수 없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금은 본원적으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 반면, 금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할 경우 과실(果實), 즉 이자를 얻을 수 없다는 약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점차 몇몇 특정한 나라의 통화가 국제거래에서 금을 대체하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각 시대별로 당시의 국제경제에 막강한 실력을 행사하면서 정치적·사회적으로도 안정되어 있었던 나라의 화폐가 국제통화의 기능을 맡아왔음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