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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갈래

◎ 이 방의 첫 손님 겸 주인을 모신다. [주간동아]“내 성공의 80%는 쪽팔림이 만들었다” 당사자에겐 죄송한 말이지만, 한국 남자의 관점으로 보면 그녀는 결코 미인이 아니다. 하지만 그녀의 화려한 연애 전력을 알게 되면 숨겨진 매력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십수 명 꽃미남과의 화끈한 자유연애, 그것도 고리타분한 한국 남성이 아니라 잘나가는 다국적 엘리트들이다. 연애뿐만이 아니다. 그녀는 현재 세계적 다국적기업인 P·G에서 50여 명의 부하 직원을 거느린 물류전문가로 활약 중이니 사랑과 일을 동시에 쟁취한 케이스인 셈이다. 뉴질랜드 IPC대학 전액장학생 출신인 그녀는 최근엔 영어학습론에 대한 책을 펴내 베스트셀러 저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혹시 조기유학 코스를 밟은 유복한 엘리트일까? 하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다. 그녀가 자신을 설명할 때면 “.. 더보기
◆ 경찰- 그 멋진 이야기 1 제목을 요상하게 달기가 그래서 좀 반어법을 썼다. 그리고 경찰에 대한 나의 기본적인 생각은 그래도, 애정을 바탕으로 한다. 그건 '경찰은 우리의 자식이다. '이란 글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87년이니까 한 20년 된 이야기다. 지금 하는 일을 시작한 지 한 2년쯤 지난 어느 날. 난 동일로를 달리고 있었다. 한독약품 지하차도에서 군자교 쪽으로 아마, 장평교 근처를 지날 때였다. 내 차는 그레이스 6밴 이었다. 옆에 아내가 돌이 안된 아들을 안고 타고 있었다. 그땐, 그 후에도 그랬지만, 아내와 다니는 것이 좋아서 틈만 나면 아들과 아내를 여기저기 데리고 다녔다. 사진도 찍어 주며. 싸이카가 옆에 붙더니 친한 척 아는 체를 한다. 긴 장화에 국빈 등을 에스코트하는 자들 말이다. 당시에 마장동에 있던 .. 더보기
* 지성(知性) 80년 5월 어떤 욕심이 세상을 뒤덮을 때 광주의거(당시엔 광주사태)가 끝나던 날인 5월 22일 군에서 제대했다. 광주는 물론 전라도에 아무런 연고도 없으면서 괜스레 망월동에 미안한 마음을 지니고 살았다. 지금은 엷어졌지만, 광주에 관한 비디오를 어찌어찌 보며 분노하기도 하고, 지금은 다 부질없이 생각되기도 한다. 그때, 제대하면서 일기장 첫 장에 " 이 감각적인 세태에서 얼마나 의연할 수 있느냐가 나를 세울 수 있는 관건이다"고 썼던 것 같은데, 그 후 돈 벌고 하며 오히려 감각의 늪에 빠져 허우적댔던 것 같다. 지금이라면 절대로 그런 각오를 하지 않을 것이다. "공허한 정의감을 앞세우지 않고, 오직 감각적인 것에 탐닉하겠다."고 쓸지도 모르겠다. 살아보니 末梢的인 것이 가장 근본적이었고, 속물적인 것.. 더보기
* 홍류동계곡 물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흘러가는 물에 취해서 거대한 함성에 몰입하다 보면 무아의 경지에 빠진다 출처:http://planet.daum.net/maejoji/ilog/4285891 더보기
* 뒤넘스럽게 떠들다. 뒤넘스럽게 떠들다. 10년을 살았을 땐 몰랐더이다. 20년을 살았을 때도 몰랐더이다. 30년을 살았을 땐 더더욱 몰랐더이다. 불혹의 나이라는 40 (마흔) 줄에 들어서면서 불혹이란 말의 의미도 모르면서 무언가 알 듯 말 듯하더이다. 50 (쉰)에 들면서 온몸으로 사는 누구라도 시인이고 온몸으로 살아 낸 누구라도 소설가인 줄 알겠더이다. '소설보다 더 소설적인 게 인생이고' 세상 모든 것을 다 아는 양 온갖 개폼을 잡는 이보다 모르면 몰라도 '가갸뒷자"도 모르는 이가 더더욱 잘난 시인이고 소설가인 것을 알겠더이다. ∞--∞--∞--∞--∞--∞--∞--∞--∞--∞--∞--∞--∞--∞--∞--∞--∞--∞--∞--∞ 작년 여름에 '수년 만에' 인터넷 카페에 가입하면서 인사로 올린 글이다. 살아 보니 그렇..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