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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 쭉정이

'숙정이가 쭉정이네!'
쭉정이:  쓸모없게 되어 사람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성남 시의원 이숙정이 <시 의원인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고 동사무소에서 난동을 부린 것을 보도한 기사에 단 댓글이다. 쭉정이가 변명한, (성남 시의회에서) 여당인 한나라당보다 힘이 센 야당인 민주당과 비교하여, 동사무소 직원에게 차별을 받았다는 점을 이해한다 해도, 도저히 있어서는 안 될 행위를 한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사람 사는 곳이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 일어나는 곳인 것은 역사가 말해 준다. 

무슨 감투에 목을 매는 자들의 특성은 무슨 완장 하나 차면, 모가지가 뻣뻣해진다.
군대 생활을 해 보면, 사회에서 별 볼 일 없던 자들이 고참이 되면, 극성맞게 어른 행세를 하려는 경향이 뚜렷한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런 자들을 부모로 둔 애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학급 반장이나 다른 감투에 민감하기도 하더라. 자신이 감당할 수도 없는 자리를 넘보려고 별짓을 다 하기도 하더라.

가정이고, 사회이고 개인이 이바지한 만큼 인정을 받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이런 진리를 무시하고, 완장만 차면, 월권을 일삼는 자들이 참으로 많다.

다음 카페에도 이런 자들 참 많다.
누구나 개설할 수 있고, 개설한 뒤에는 참여한 회원과의 공유재산인 카페를 자기의 사유물로 아는 자들이 의외로(뜻밖에) 많다. 이런 자들은 사회에서 단물은 쪽쪽 빨아 먹고, 쓴맛이 조금 돌면 어떤 가치도 저버리고 패대기칠 위인이기도 하다. 몇 년 전에 <40~50 용기방>이라는 곳에 가입했다가 불과 2주 만에 강퇴를 당한 이유가 가관이었다. 분위기 파악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소담>이란 사람의 글에 댓글을 달았는데 원글이 금방 삭제된 것이다. 따라서 내 댓글도 없어진 거고. 소담의 글은 올라오는 족족 삭제가 되고, 소담이 공개토론을 요구했는데, 난 그게 무슨 영문인지 몰랐고, 그건 지금도 모른다.
다만, 회원의 글이 마구 가위질당하는 것이 불쾌하여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는데,

 똑같은 불이익을 당할 각오를 하고 한마디 합니다.

소담님이 나 소담인데 하면서 금방 글을 올렸고 내가 댓글을 달았는데, 어찌 금방 없어질 수 있습니까?

소담 님은 부당함을 말하며 공개토론까지 요구했는데, 사형수에게도 마지막 자기변론을 할 기회를 주는 것 이거늘...

 2006년 07월04일 14시32분

   그게 2주만에 강퇴당한 이유였다. 그때, 카페지기가 블독이라지?  (참고: 블독
 
 
'불독이 아니라 똥개 한 마리가 있었다.'라는 소감을 나타낸 것과 같이 똥강아지에게 발뒤꿈치 물린 꼴이었다. 그 뒤로 매일 16시간 이상을 컴을 들여다보면서도 친목 카페에 심드렁했었다. 다만, 그 2주 동안 있었던 카페의 여성 동무들이 연락해 와서 한 3년 외롭지 않았다. 현재, 내가 가입한 친목 카페는 노을빛으로 물든 그리움, 4, 50 열린 마당, 미리내 소리 사랑이 있는데, 일 년에 10~20차례 안팎을 들른다. 거의 이름만 걸어 놓고 있는 경우이다. 얼마 전에 카페지기의 초청에 응해 가입한 '4050 삶에 쉼터'도 사정은 같다. 초등학교 동창 모임인 매류사랑 일우회라는 곳은 나와 상관없지만, 카페지기인 친구에게 컴을 알려주다가 옵저버 자격으로 가입해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자주 들르지 않는 것은 똑같다. 어느 카페이든 폴더 한두 곳만 정해 놓고 들르는 것은 체류 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기도 하고 여기저기 마구 쏘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연말에 자료 검색을 하다 눈에 띈 <4050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카페는 인터페이스가 마음에 들었고, 메뉴가 번잡하지 않았으며 댓글을 읽어보니 나름대로 수준이 있는 것 같아 가입했다.
한마디로 마음에 좀 들었다는 것이다. 그게 12월 末일 경이었다.
그런데 여기도 블독과 같은 암캐가 카페지기였다.
'파랑도주'라나.
이어도의 다른 말 파랑도의 도주란다.


첫 글을 올리고 나서 파랑도주에게 받은 쪽지가 아래와 같다. 

보낸사람 파랑도주 (4050 우리들의 이야기)
2011-01-05 22:54 신고 | 차단
매조지님...
아무래도 다시 카페에 들르시게 되면,
글의 제목 앞에 있는 마름모꼴 모양의
특수기호는 삭제를 해주시길요.

매조지님께서 보셔도
다른 글과 달리 보이시기도 할 겁니다.
한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다시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럼, 좋은 날 되시고요..ㅎㅎ


보낸사람 파랑도주 (4050 우리들의 이야기)
2011-01-06 15:31 신고 | 차단
매조지님,

제 부탁을 들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오늘 제주에도 싸라기눈이 내릴 정도로
몹시 추운데 마음 따뜻한 날 되시길요..

건강한 하루 되십시오.

파랑도주입니다..^

그리고 1월 20일 야래와 같은 쪽지를 보내고는 <강퇴처리>를 한 것이다.

보낸사람 파랑도주 (4050 우리들의 이야기)
2011-01-20 01:47 신고 | 차단
매조지님,

우선 안타까움을 전합니다.
매조지님께서 우리 카페에 오셔서
많은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주셨음은은
충분히 인정하고도 남는 일이지만
매조지님께서 카페와 카페지기인
저를 부분적으로 무시하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됩니다.
물론 이것은 제 생각이고 카페지기로서의 생각입니다.

매조지님께서 우리 카페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 님의 역량을 발휘하고
표출할 수 있는 사이버의 공간은 너무도 많을 겁니다.
제가 카페지기이므로 카페의 운영은 제가 합니다.
운영의 방향도 물론 제가 하게 되는 것이지요.

제가 운영하는 방식이나 방향이 맞지 않는다면
다른 카페를 통해 님의 글이나 자료를 올려서
공감을 나눌 수 있는 곳은 너무도 많을 겁니다.

올리신 글을 정리할 시간을 드리고 싶지만,
이런 경우 저는 몹시도 곤혹스러웠던 적이 많아서
예고없이 이렇게 보내드릴 수밖에 없게 되어서
참담한 느낌으로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곳보다 더 좋은 곳에서 자유로우시길요.



 마지막 내가 올린 글이 블로그 특징 이었는데,  티스토리에서 옮겨온 글이다. (예전에 티스토리에 올린 글을 다른 곳으로 카피해 가면, 글 중간에 '원작자의 다른 글 보기'라는 하얀 창이 뜬다.) 창 중간에 원문 보기란 창이 떴다고, <블로그 홍보나 하려고 한다.>는 것이 강퇴 이유란다. 
그것도, 메일로 이유를 물었더니 답한 것이다. 이어진 말이 우습다. 카페는 카페지기 마음대로 운영하는 것이니 자기 마음이란다. 내가 가입했을 때, 무슨 이유로 카페의 존폐를 논할 정도로 시끄러웠다고 하더니 다 이유가 있는 것이렸다. 어느 카페에서도 여성회원에게 먼저 쪽지 보내고 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한, 어느 카페에서도 등업 시켜달라고 한 적이 없다. 자기들이 가입하자마자 올려 주었다. 불과 20일 남짓 있었던 곳에서 좋은 친구 하나 사귈 수 있었던 것은 그나마 행운이겠다.

기가 찬다. 
이숙정이 같은 쭉정이가 여기도 있고, 다음 카페를 운영하는 50대 이상의 카페지기 중에 남, 녀 불문 블독과 파랑도주 같은 가스통이 여기저기 있다. 이건 인터넷 세대와 어울리지 않는다. 우리 생활에서 주체할 수 없이 많이 쓰이던 일본말의 잔재가 많이 사그라진 것은 그 세대가 몰(歿)하고 난 다음이다. 파랑도주도 60이 넘었다지? 파랑도주나 블독이 죽기 전에 이런 되지도 않은 쭉정이는 쉬이 사라질 것 같지 않다. 

* 참고:
블로그 특징 블독  (클릭)  

그림: 매조지 DB- DC50 개와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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