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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 4월!

 

 

 

         사월의 노래 /박목월

       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 아 

      목
련꽃 그늘 아래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
아온 사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 어린 무지개 계절아...
  

 *  사월은 
     
중동에서 유행하는(?) 재스민의 향기가 
      이 땅에 들불처럼 번지던 쓰라리며 자랑스러운 기억을 머금은 달이다. 
      암울했던 시절, 모든 걸 일순간 깨부쉈던 우리 민족의 저력이 심장근육에 깊이 아로새겨져 있는
      달
이다. 그래서 그런지 4월은 여느 때보다 심장근육의 격렬한 율동이 느껴진다. 

      사월은, 
     
봄이 절정에 이르는 달이다. 
      
만물의 생장이 힘차게 느껴지는 달이다. 
     
우리는 어렸을 때, 두뇌가 에너지를 쓰는 비율이 75%란다. 
      
성인이 되어서는 에너지의 25% 정도만 두뇌가 쓴단다. 
     
두뇌에 많은 에너지 쓰는 시기와 같은 계절이 사월이다. 

      
사월에는 
      
앞날에 희망이 가득하고, 무언가 꼭 이룰 수 있는 달인 것은 우연하게 드는 생각이 아닌, 위와 같
      은 절실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사
월답게 일하고, 
      
사월답게 공부하고,
      
사월답게 놀아 보자.

        그림: 매조지 사진 뽀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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