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대기 치고 있는 <블로그>에 공개해 놓은 프로필이 눈에 띄어 옮겨 왔다.
난, 자동차 클락숀을 거의 쓰지 않는다.
골목길에서 아이들이나 노인이 앞을 가로막으면 더더욱 클락숀을 조심스럽게 사~알~짝 울린다. 강한 자에 강하고 약한 자에 약하겠단 마음으로 살아온 사람. 내세울 것 하나 없는 평범한 사람. 그러나 그 평범함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기에 쉽게 주눅이 들지 않는 사람. 야비하고 더러운 인간에게는 그 이상으로 하려고 하는 사람. 이젠 나이도 있으니 그 부분도 죽여야겠지.
오직 개인적인 허섭스레기만 가지고 놉니다. 겪은 경험위주의 논픽션을 주로 이야기하고, 시간이 나면, 도망간 아내와 아들, 딸, 친구, 형제 그리고도 시간이 된다면, 나의 관심사를 말할 참입니다. <on 생활은 off 생활을 빛낼 정도로 써야 한다는.> 는 주의입니다.
술을 좋아하나 술 먹고 삐끄덕 꺼리는 것은 싫어함. 그러나 때로는 그 삐끄덕거리는 것을 바라보는 것도 싫어하지 않음. 담배를 좋아하나 지금은 안 피우거나 때로는 피우거나 (1년에 한 갑 정도)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담배는 좋다. 술, 담배 좋아하면서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말이 안 되겠지. 물론, 거시기도 좋아한다.
된장, 고추장, 버섯, 양파, 상추, 경제관련 책, 뉴스, 토론 프로그램, 떠드는 것, 남의 말을 듣는 것, 책 보는 것-겉장만!!, 컴퓨터, 영화, 음악 듣는 것-국악, 팝, 가요.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거의 좋아함. 그리고 숨 쉬는 것. 살아 있는 것. 살고 있는 것. 살고 있을 것. 그게 가장 좋음. 그리고 종래에는 죽음까지도 좋아할 것 같음.
*다음 세상이 있다는 건 믿어도, (daum이 있으니 여기서 놀고 있잖아!) 다시 태어나고 싶진 않은 사람. 나 아니라도 다시 태어나고 싶어하는 사람들 끝이 없을 것이고, 다시 태어나서 더 잘 살아봤자 거기서 거기인 것이 인생이고, 나처럼 긍정을 바탕으로 하고 내세(來世)를 기약하지 않으면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지만, 부정을 바탕으로 내세를 믿지 않으면,<막가파>가 되겠지요.
뒤넘스럽게 떠들다.
10년을 살았을
땐
몰랐더이다.
20년을 살았을
때도
몰랐더이다.
30년을 살았을
땐
더더욱 몰랐더이다.
불혹의 나이라는
40줄에 들어서면서
불혹이란. 말의 의미도
모르면서
무언가 알 듯 말 듯하더이다.
50이 되면서
온몸으로 사는
누구라도 시인이고
온몸으로 살아낸
누구라도 소설가인 줄 알겠더이다.
'소설보다 더 소설적인 게 인생'이고
세상 모든 것을 다 아는 양
온갖 개폼을 잡는
이보다 모르면 몰라도
가갸 뒷자도 모르는 이가
더더욱 잘난
시인이고 소설가인 것을
알겠더이다.
시를 쓸 줄 모르는 사람
한 번도 시를 써본 적이 없는 사람.
드문드문 낙서는 하는 사람.
낙서 중에 한 편이 남아 있어 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