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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조지

* 발신번호표시제한 가끔, 한밤중에 전화가 온다. 가린 눈이 드러낸 조개의 적나라한 모습과 묘한 조화를 이룬다. 심리학 운운할 것도 없이 여성의, 인간의 욕망을 잘 드러낸 그림이다. 아니, 인간의 속성을 잘 드러냈다고 할 수 있겠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닌, 연달아 두, 세 번 이어서이다. 오늘은, 한 번 오고 곧이어 오진 않았지만, 이 글을 쓰는 동안 올지도 모르겠다. 밤에 따로 할 일도 없고, 담배도 안 피우니, (요즈음 사무실에선 계속 피운다. 지난 10년 동안 태운 담배를 한 달 동안에 다 피운듯싶다.) 그래도, 집에서 담배를 안 피우는 것은 순전하게 딸의 성화와 게으름 때문이다. 밖에 나가서 또는 창문을 열고 담배를 태우는 타협은 하기 싫거든.) 더욱 할 일이 없겠다. 01:30 분이 넘어 혼자 술판을 벌이며 컴을 .. 더보기
◆ 글로벌 마켓 7 금융전쟁 다큐 글로벌 마켓 제7부 금융전쟁 - 거대자본의 공격 더보기
* 구두 구두를 닦았다. 실로 몇 년 만이다. "나도 구두를 닦을 줄 아는구나!"라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들었다. 묵동에 자주 가던 사우나에 구두 닦는 이가 19시면 칼같이 퇴근하여, 구두를 닦을 기회가 없었다. 그나마, 거기 사우나에 간 기억도 한참 된다. 일체의 업무를 중단하고 오직 주식에 올인! One way 길을 걷는 7월 이후엔 그쪽에 갈 일이 없었다. 지금 나가는 사무실에 김 사장이 구두 닦는 이에게 선금을 줬는데 코빼기도 안 비춘다고 투덜거릴 때, '좀, 가봐. 그자 오면 나도 구두 좀 닦게." 채근한 것이 한 주일도 더 지났다. 모름지기 아무리 빼어난 옷을 입어도 구두가 반짝이지 않으면 멋진 옷의 값이 반으로 절하되는 것인데, 구두를 닦은 지가 한참 되는 것은 예쁜 여인을 안는 것보다 더한 기쁨을 맛.. 더보기
* 건물관리인 ▲ 핸드폰(LG/LB-2500)으로 찍었다. 화질이 그냥저냥 쓸만하다. 빌려 쓰는 건물에 관리인이 두 사람 있다. 관리인(管理人)이라 함은 사법상(私法上) 타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 또는 소유자로부터 위탁을 받아 시설을 관리하는 사람을 이름인데 이 건물에 관리인은 어느 대기업의 회장같다. 세 자리 수의 세를 내는 건물에 토요일 오후에나 일요일에 볼일이 있어 사무실에 나가려면 "휴일에 뭐하러 나오느냐."라고 핍박한다. 지난주 일요일엔 볼일이 있어 좀 나가겠다고 연락하니 지금 퇴근할 거니 오지 말란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일요일에 뭐하러 나오세요?" 그런다. 기가 차다. "가 봐야 건물 안에 있으면서도 문 안 열어 줄 테니 가지 맙시다."라고 같이 있는 김 사장이 그런다. 결국, 포기했다. 평일에는.. 더보기
◆ 증시토론 ◆ 시장은 (언제나) 열린다.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많아도 정말로 주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담배를 30년 넘게 피웠다. 흡연하며 카타르시스를 맛보는 경우는 많아도 오르가슴을 느낀 것은 3번뿐이었다. 그것도, 처음 한두 모금에서만. 다른 사람에게 무엇을 사야 하느냐고, 종목을 묻고 다른 사람에게 언제 사고, 팔아야 하느냐고, 진입 시기를 묻고 다른 사람에게 손절매와 목표가는 얼마냐고, 물으며 감히 주식 한다고 나댄다. 그것은 마치 몇 시에 자고, 몇 시에 일어나야 함을 남에게 묻는 것과 같고, 언제 무엇을 먹고 언제 똥을 싸야 하는가를 남에게 묻는 것과 같고, 에스이엑스를 하면서 언제 삽입하고 언제 싸야 하는가를 남에게 묻는 것과 같고, 내가 언제쯤 죽으면 되는가를 남에게 묻는 것과 같다. 자기 자신.. 더보기
* 하자지 19년 징크스가 깨졌다. 우리에게 승리를 안겨준 절대 공로자는 상대 선수 "하자지"이다. "자지"가 빠졌으니 어찌 골을 넣겠는가? 매조지의 응원이 있어 골을 두 개나 넣은 것 같다. 조지가 꼈잖아! 이영표의 크로스를 받은 박지성이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슈팅을 시도했다. 날카로웠다. 이근호는 골문 앞에 있다 주워 먹은 꼴이지만, 그래도 그가 있어 이겼다. 그는 행운아다. 행운아는 또 있다. 인저리 타임 때 교체로 들어와 추가 골을 넣은 박주영 말이다. 경기 내내 중앙이 뚫려 위태위태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모두 잘했다. 하자지의 퇴장이 결정적인 승기였다. 역시 '자지'는 중요해! 이것 웃자고 하는 소리니 음란하다는 수준 이하의 소리로 신고하는 멍청한 자가 없기 바란다. 플래닛과 블로그에 2년 이상 게시한 .. 더보기
◆ 글로벌 마켓 06- 중국의 힘 더보기
◆ 시대정신과 화폐전쟁 '시대정신'의 내용은 쑹홍빙이 지었고, 차 혜정이 옮긴 '화폐전쟁'의 내용과 일치한다. 누가 원조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작금에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서브프라임의 원인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근본적으로 빚에서 창출되는 화폐의 구조로 말미암아 세계 인민이 노예가 되는 금융구조! 인류는 과연 이 구조를 깨부수고 새로운 대안을 낼수 있을까? 학교 때, 록펠러 등의 전기를 읽으며 감탄했던 여러 대목을 토해 내고 싶다. 그들이 세계의 인민을 전쟁으로 몰아넣고 국제금융가이자 은행가인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불특정 다수의 수많은 인민을 살상하고 잘못된 구조를 바로 잡으려는 링컨, 앤드류 잭슨, 케네디 등을 암살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접하고는 할 말을 잃는다. ◆ 용기있는 한 사람이 다수의 힘을 갖는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