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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M)스트리트

◆ 국민은행 01 이 글은 아래 링크해 논 글과 연관된 이야기다. http://maejoji.tistory.com/entry/◆-친구-2 위의 글처럼 600만원을 신중앙금고에서 빌리려고 했으니까 국민은행 기존 대출금이 한 400 만원정도 되었을 것이다. 국민은행 명동 본점에서의 일이다. 소유주가 형님이름으로 되어 있지만 차입을 하는 것이 아니고기존의 대출금을 갚는 판이었다. 게다가 출발하기 전에 문의 하고 나섰다. "대출인이 형님으로 되어 있고 갚으러 나가는 사람은 동생이다."라고, '증빙할 수 있는 신분증과 서류를 무엇 무엇을 해 가지고 오면 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지금은 일반 지점에도 개인 의자가 있는 곳이 많지만, 그때 만해도 시내지점의 고객응대 수준은 우스울 정도였다. 그런데 본점은 역시 달랐다. 규모도 규모고.. 더보기
◆ 천둥지기 천둥지기의 다른 말은 천수답(天水畓) 이다. 천둥과 친하다고, 천둥이 동반하는 비(雨)와 친하다고 붙인 이름일 거로 생각하니 왠지 친근하게 느껴진다. '지기'를 知己之友의 뜻으로 썼으리라. 요즈음 우리 證市가 꼭 천둥지기 같다. 아무리 globalism 하는 세상이라지만 미국의 노란 빗물에 흠뻑 젖는 꼴이 처량하다. 미국이야 원래 yellow 색이 본바탕이니 그들이 yellow dog 짓을 하는 것은 어찌 보면 정당할 수도 있겠다. 미국의 샛노란 비에 세계가 온통 누렇게 뜨고 있다.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를 가리지않고, 사태의 중심에 있는 그들도 비의 색깔이 이렇게 샛노랄 줄은 몰랐을 수도 있다. 02:52분 현재 뜬 뉴스다. 다우는 136p(1.12%) 빠지고 있다.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 더보기
◆ 삐삐 한 때 유행했던 '말광량이 소녀 삐삐'를 말하려는 것은 물론 아니다. 휴대폰이 일반화 되기 전에 있었고, 지금도 십만이 넘는 사람들이 쓰는 '삐삐'라 불리는 무선호출기를 말하려는 것이다. 내가 무선호출기를 쓴 것은 아마도 1985년 말이나 1986년 초쯤 일 것이다. 당시에 학원을 하다가 결혼하면서 직업을 전혀 생소한 지금 하고 있는 일로 바꾸고 얼마 안 되어 영업활동에 필요 했기 때문이다. 그때만해도 을지전화국에서만 취급을 했으며 신청하고 평균 3개월을 기다려야 차례가 돌아오던 시절이었다. 일명 삐삐가 처음 사용되던 초창기에 있었던 이야기다. 이건 내 이야기가 아니다.(친구 의 이야기다. 믿어 주라!) 유흥업 소에서 아가씨를 끼고 술을 마시 던 차에 장난기가 발동한 친구가 술을 마시던 중 울린 '삐~삐.. 더보기
◆ 여자친구 요즈음 친구를 하나 사귀었다. 이름이 아마, 순풍(順風)이라지. 그니는 참 착하다. 그리고 부드럽다. 그녀와 있으면 맘도 편하고, 그녀와 있으면 몸도 편하다. 이름이 뜻하는 순한 바람(順風) 그대로다. 근데, 性이 생각나질 않는다. 그냥 내가 지어 줘야 하겠다. '여 字'는 많다. 성씨로 쓰이는 汝(너 여)도 있고, 餘(남을 여), 계집 여(女), 같을 (如) 등.., 여(與)가 좋겠다. 여씨(與氏), 줄 여(與), 딱이다. 여자는 역시 잘 줘야 한다. '순한 바람을 주다'란 뜻이 되니 그녀의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그녀의 모습이다. 그녀는 수시로 나를 만지고 예뻐하는데 때론 삐치기도 한다. 그녀는 주식(株式)이란 친구와 같이 있을 때 도드라져 보인다. 요즈음엔 주식이란 친구에게 더 빠지는 것 같아 샘이.. 더보기
◆ 분도기 분도기는 각도기(角度器) 라고도 하며 보통 반원형으로 만들어져 있다. 한 달을 정리하면서 분도기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주식 차트에서 각도는 상당한 의밀 갖는다. 생활에서도 '각(角)'은 중요하다. 내가 사물과 사람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니까. 5월의 각을 미리 재보고, 5월의 각을 수시로 재 보아 이것 저것을 가늠해야 하겠다. 末 일이다. '有始自必有終'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는 법인데, 끝이란 말은 왠지 정이 덜 간다. 도 통한 소리꾼 장사익이야 '무덤'이란 노랠 통해 '마지막이 있다는 것이 더없이 편안해 보인다'라고 말하지만, 솔직히 그런 경지는 모르겠다. 그냥, 고갤 끄덕거리며 '옳다고나' 하는 것은 이만 나이에 뭘 좀 아는 체를 하려는 겉멋으로 그러했을 뿐이다. 4월의 .. 더보기
◆ 이혼 자격 이혼 자격이 있어야 하는 거다. 금요일 오후. "따르릉~ 따르릉~" 전화벨이 울렸다. 그녀한테서 오는 전화는 소리마저 유별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혜*이 가게 주인에 게 내용증명을 보내야 하니까 그것 좀 써 줘!" "급하니까 지금 당장 써야 해." 전화선을 타고 내 귀에 꽂히는 그녀의 목소리는 언제나 톤이 높다. 타고난 쌍년의 소리다. 쌍년을 상대하는 나도 쌍놈이다. 버럭 소릴 지른다. "아무리, 급해도 내용을 알아야 하는 것 아냐? 그리고 법률적인 것은 문구 하나하나가 다 의미가 있는 법인데 내가 이따 들를 테니 그때 설명해" 내가 만만찮게 소릴 지르니 전활 철커덕 끊는다. 암말 없이. 그래서 내가 쌍년이라고 하는 거다. 이건 누구에게나 어쩔 수가 없다. 10년가량 거랠 하면서 성질이나 동태를 훤히.. 더보기
◆ 행상 내가 하는 일을 굳이 행상이라고 고집하는 것은 상업이란 것이 단계가 있어 규모에 따라 행상과 상업과 사업의 구분이 필요할 것이란단순한(?) 생각과 너, 나 할 것 없이 사업이고 자영업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반발과 惡童의 발상에서 자칭한 것이 오늘까지 이어진 것이다. -지난, 6월쯤 1985년 이래 만 22년 동안 해 온 생업을 접었다. 몇 년 동안 양수겹장을 유지해 온 것을 지양(止揚)하고 오직 전업투자자로의 길만 지향(志向)하기로 했다. 아직,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단계도 아니고, 묶여있는 것은 행정소송을 한번 더 해야 할 처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풀만 뜯더라도 공부를 계속하면서 절치부심할 생각이다. 소액이라도 종자돈을 마련해야 할 때는 무슨 일이든 몸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行商이란 말 그대.. 더보기
◆ 동전 돈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돈은 싫어하는 사람도 없다. 나도 돈처럼 싫어하는 사람이 없게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돈은 많이 가진 이도 더 갖으려고 아우성치는 유일한 물건이기도 하다. 이놈은 이름도 많아서 화폐. 전폐(錢幣). 전화(錢貨). 라고 불 리기도 하고 돈(豚)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하긴 豚도, 돈의 상징이 기도 하니까 뭐 크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물론 나도 돈은 좀 갖고 싶다. 아주 많이 아니고, 그냥 조금.., 한 몇십 억~몇 백 억정도. 오늘 돈을 갖고 놀려고 하는 것은 그놈의 이름이나 속성 등의 속살을 헤집자는 것 은 아니다. 다만, 이날까지 살아오면서 매일 떡 주무르듯 하는 놈을 보면서도 놈과 얽혀 있는 추억은 잊고 지냈던 것을 잠시 들춰보려는 것이다. 이놈은 형제도 많아서 1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