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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M)스트리트

◆ 5,000원 60년대 후반이었다. 5학년 때 기억 같다. 1966년이다.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문가 성을 가진 한두 살 많은 아이가 있었는데 무당집의 아들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동네 아이들과 몰려 놀던 중 정확한 놀이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지금으로 치면 아마, hurdle 놀이쯤 될 거다. 놀이 방법이 술래가 처음엔 앉아있고 놀이에 참가한 아이들이 하나씩 넘고 다음 단계엔 발목을 잡고 엎드리면 순서대로 넘고 다음엔 무릎을 잡고 엎드리고 이렇게 순차적으로 단계를 높여 나가 나중에는 일어서서 목만 숙이는 단계까지 가는 거였다. 아마 무릎쯤의 단계에서 술래인 내가 장난기가 발동해 넘는 순간에 몸을 살~짝 낮춰 버렸다. 어~! 그런데 사건이 나도 크게 난 거다. 놈이 앞으로 고꾸라지면서 손이 자연스레 땅을 짚었.. 더보기
◆ 10,000원. 강산이 세 번쯤 바뀌기 전의 일이다. 안국동 입구쯤의 종로 거리를 지날 때였다. 오후 2~3시 정도 되었을 것이니 벌건 대낮이었다. 지금보다 길이 훨씬 좁았으니 행인들의 어깨가 서로 닿고 심지어 밀치는 것도 다반사였던 도로사정이었는데 문득 땅바닥에 세종대왕께서 나를 보고 환히 웃고 계시는 거였다. 장사를, 아니 행상을 20년 하는 지금도 닳고 닳아 빠지지 못했으니 그때야 오죽했겠는가? 세종대왕을 얼른 모시면서 도둑질을 하는 것도 아닌데, 가슴이 '콩닥콩닥 얼굴은 화끈화끈' 그랬다. 이건 순전하게 우리 집의 가정교육이 잘못되었거나 DNA의 구조에 결함이 있어서 일거라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올바른(?) 가정교육을 한답시고 요즈음에는 더러 중 3인 딸 아이가 "무엇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면, "얀마.. 더보기
◆ 생명선 ◈ 2% 부족한 '무언가'가 있어서 두문불출하는 맘으로 증권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온-라인 상의 활동은 거의 접은 상태다. ◈ 예전에 봤던 책과 동영상을 섭렵하고 있는 중이다. 뻔히 알면서 헛발질하는 경우의 수를 줄이기 위해서 1. 20일 ma 위에서만 매수하라. 2. 스토캐스틱의 활용 3. 이동평균선 매매법 - 5ma 와 20ma 가 정배열 일때 매수, 5일선 지지되는 것 확인 후 매수 4. 박스권 돌파 매수법 5. 추세선 매매법 6. 파동 매매법 ↑ 참고하면 좋음 - 어느 건 나쁜가? (내용만 참고하길. 인간성은 참고하지 말 것. 정치판을 기웃거리며 똥개 밑 닦아주는 꼴이라니!) 고승덕인 쉬운 이야길 아주 어렵게 설명한 대표적인 사람이다. (그런 책을 4번 봤다.) 주식이란 놈이 원래 쉬운 것은 아.. 더보기
◆ 72 공식(公式) 제목, 그대로 72 공식이란 것이 있다. 원금을 기준으로 2배로 불리는 데 걸리는 기간을 계산하는 유용한 式이다. 이것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할 참이니까 돈 벌고 싶으면 우선 빨리 뛰어나가 종자돈(원금)을 만들어라. 단돈 10만 원이라도 좋다. 100만 원이면 더욱 좋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참고만 해라. 매조지란 놈이 그렇게 쓸모가 있는 놈이 아니란 것을 미리 알고 들어야 한다는 것을 경고 한다. 무릇 지식이나 어떤 분야에 정통한다고 해도 자신을 이기지 못하면, (상황에 쫓기 면) 참담한 패배만 있다는 것을 미리 경고하고 싶다. 지난 10개월 동안 *,***만 원을 떡 사 먹었다. 있을 때 10만 원과 없을 때 10원과 비교한다면 없을 때 10원이 더욱더 큰 것을 체험한 사 람도 많을 것이다. 하루에 .. 더보기
◆ 복리의 힘. ★ 숫자를 돈으로 바꾸는 확실한 방법은 "복리의 마법"에 통달하는 것이리라. ※ 색다른 카페입니다. 돈이 그리운 사람은 들러 보세요 → 더블유 엔 더보기
◆ 정과 망치 거칠다. 아직도 많이 거칠다. 난 '정(a burin)이 필요하다. 영화 '추격자'를 보면 살인마 유영철이 정과 망치를 이용해 사람의 머리를 때려죽이는 장면이 있다. 살인 도구가 정과 망치라는 것도 놀랍거니와 사람의 머리에 정을 박는 엽기적인 행태를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 불과 10개월의 짧은 기간에 20명이 넘는 인명을 해치고 간과 뇌수를 먹었다는 데엔 더욱 뭐라 할 말이 없다. '정(a burin)'은 본디 석공(石工)이 돌을 다룰 때 쓰는 연장이다. 돌혹떼기를 하거나 도드락다듬을 하기 전에 쓰는 도구이다. 617069/행사가252/0410 이놈은 이미 죽은 놈이다. 507588/대우조선CALL/0523 이놈은 아직 살아있는 놈이다. 오늘은 부실을 떨어내는 날인데 아직도 HTS에 죽은 놈이 버젓이 .. 더보기
◆ 영구의 전성시대 1970년대 청년문화의 기수로까지 불리던 영화로 별들의 고향(1974 최인호 원작)과 영자의 전성시대(1975 조선작 원작)이 있습니다. 둘 다 유명 작가의 소설을 각색했다는 공통점이 있고, 은 윤병구란 친구와 함께 국도극장(을지로4가)에서 봤습니다. 여주인공 경아(안인숙粉-난 염복순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확인해 보니 그렇습디다. 염복순은 영자의 전성시대의 주인공.)가 한국 영화사상 처음으로 전라(全裸)로 출연해 센세이션이 일기도 했었습니다. 지금 시대엔 별거 아니지만 ,당시엔 뒷모습뿐인 전라의 모습도 충격적인 뉴스거리였었다. -독백처럼 쓰는 글에 '그랬습니다'라고 마치려니 영 불편합니다. 그냥 하던 대로 '그랬다.' 라고 쓰겠습니다 영자의 전성시대는 어디에서 봤는지 (도~통) 생각이 나지 않는다. 별들.. 더보기
◆ 돈, 돈, 돈이 뭐길래! 면목동 서일전문대 앞에 질경이 우리 옷이란 점포가 있다. 그 앞에서 과일 행상을 하는 사람 이 있다. 그 사람에게 말을 걸어 본 일도 없고, 과일을 사 본적은 더더구나 없다. 지나치는 길에 잠깐잠깐 본 적이 있을 뿐이다. 30대 초반의 사내와 20대가 갓 넘었을 동생의 가게(?) 앞 골판지에 써놓은 글이 그들을 기억하게 했을 뿐이다. 아우성이고 절실한 현실일 것이다. 그것을 써 놓고 틈나는 대로 들여다보는 절박한 심정을 미루어 알고도 남음이 있다. '알고도 남음이 있다.'라는 것은 '단순하게 이해한다.'라는 뜻은 물론 아니다. '이해하는 것' 과 '인정하는 것'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커다란 차이가 있기 때문 이리라. 가끔 그 앞을 지나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돈. 돈. 돈이 뭐기에..,'하는 글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