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마소의 귀에서 턱 밑으로 늘어뜨린 쇠고리에 단 방울.
워낭소리: http://blog.naver.com/warnangsori/
사람은 가끔 마음을 주지만,
소는 언제나 전부를 바친다.
↑ 사람이 소이고, 소가 사람인 이 사진은 세상의 어떤 그림보다도 아름답다. 처연하다. 숙연하다.
최 노인이 등에 진 나뭇짐과 소가 끄는 나뭇짐의 동질성. 최 노인과 소의 묵묵히 걷는 모습. 둘의 고개 숙인 모습.
고개 숙였지만 확연하게 드러나는 표정의 무게감. 인생과 우생(牛生)의 절묘한 조화 속에 인간에게 무조건 적으로 전부
를 바치는 행로는 '解'로 끝난다. 각, 도, 우(角倒牛)로 이뤄진 '풀 해(解)'자가 우생의 인간에 대한 무한한 봉사를 잘 나타
낸다.
CGV강변(1월 22일 개봉) ← 여기서 볼 생각이다.
찾아 오시는 길 http://www.cgv.co.kr/Theater/Theater/T_theater_area_traffic.aspx?theaterCode=01
홈페이지 http://www.cgv.co.kr/Theater/Theater/T_theater_area.aspx?theaterCode=01
<줄거리>
팔순 농부와 마흔 살 소, 삶의 모든 것이 기적이었다.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노인에겐 30년을 부려온 소 한 마리가 있다.
소의 수명은 보통 15년, 그런데 이 소의 나이는 무려 마흔 살.
살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 이 소는 최노인의 베스트 프렌드이며, 최고의 농기구이고, 유일한 자가용이다. 귀가 잘 안 들리는 최노인이지만 희미한 소의 워낭 소리도 귀신같이 듣고 한 쪽 다리가 불편하지만 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 심지어 소에게 해가 갈까 논에 농약을 치지 않는 고집쟁이다. 소 역시 제대로 서지도 못 하면서 최노인이 고삐를 잡으면 산 같은 나뭇짐도 마다 않고 나른다.
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 둘은 모두가 인정하는 환상의 친구다.
그러던 어느 봄, 최노인은 수의사에게 소가 올 해를 넘길 수 없을 거라는 선고를 듣는다.
이충렬 감독은 자신의 첫 작품을 위해 3년간 촌로와 소의 일상을 담담하게 담았단다.
◆ 이 영화에 필을 받는 것은 각본에 의해 짜진(물론, 최소한의 꾸밈이 없을 수는 없지만,) 시츄에이션이 아니라 삶의 현장을 그대로 비추고, 마흔 살 소의 모습과 환상의 동반자인 최 노인과의 교감을 진솔하게 전하기 때문이다. 이충렬 감독의 3년에 걸친 열정이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길 세상에 전하게 됐다. 세상에 널브러진 온갖 탁한 소식에 지친 눈을 씻어주고, 듣기 어려운 비명에 무뎌진 귀에 워낭소리를 들려주어 온정신이 들게 한다. 종래에는 염통의 피를 새로운 피로 바꿔주는 영화다.
최 노인의 소를 끔찍하게
아끼는 마음이 본디 우리
의 마음이었다.
성악설보다 성선설을 믿는 나는 더욱 더 그렇게 생각
한다.
소의 눈물을 보라! (예고
편) 동물이 생각할 줄 모른
다 할 수 있는가?
코뚜레와 고삐가 유난히 애처롭다. 소의 표정 탓이리라.
이별은 무섭다. 정든 짐승과도 그렇다. 무서운 것은 이별인가? 정인가?
하물며,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어떠랴. 생이별은 그래도 낫다.
다시 만날 기약을 하지 않아도 이 세상 어딘가에 숨 쉬고 있다는 것은 그를 위해 문득 마음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젊은 날!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더 많은 젊디젊은 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것은 세상을 잃은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있는 사람들아!
소처럼 사랑하라!
가끔 마음만 주지 말고,
전부를 줘라!
네 전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은 행복이고, 커다란 축복이니..,
잠시 연애를 하더라도 이런 연애를 해라! → http://maejoji.tistory.com/entry/◆-부엉이-셈
MGUyYjQxMTU3Y2YyYmEyN2I1ZmQ1NDNhMzQ4OTky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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