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 Temptation 유혹! MOBY는 나를 유혹했고 moby는 그녀를 유혹했고 나는 MOBY를 유혹했고 그녀는 MOBY를 걸어 나를 유혹했다 나는 그녀를 유혹했고 그녀는 나를 걸어 MOBY를 유혹했다. '오만소리를 다 해 가며 유혹하다.' 란 말은 있어도 우리처럼 '오만소릴 하나도 안 하며 서로 유혹하는 예도' 인생엔 있다. 인생은 일찍이 피카소가 말했고 인생은 뒤늦게 백남준이 말했듯 사랑과 유혹이 인생의 거의 다가 아닌가? 아! 유혹은 사랑을 낳고 사랑은 유혹을 낳는다. MOBY 너에 취해 30시간이 넘었다. 아마도, 네게서 취함이 끝날 때쯤 .......... 그러나 그것이 300시간이 되고 그러나 그것이 30,000시간이 되고 그러나 그것이 300,000시간이 될는지 지금의 나는 알 수가 없다. 지금의 나는 알 필요가.. 더보기 ◆ 태평극장 누구나 물처럼 순수했던 때가 있었을 것이다. 순수란 이름은 나이에 따라 색깔을 달리한다. 북부간선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성수대교나 용비교를 타고서 강남역에 가려던 참이다. 성수대교와 동부간선도로를 같이 탈 수 있는 갈림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잡념에 빠졌었는지 30년 차에 이르는 운전미숙이었는지는 모르겠다. 순식간에 지나쳐 버린 거다. '한남대교를 건너야겠군' 하고 생각했다. 아뿔싸! 그런데 빠지는 길이 없다. 어쩌면 내가 모르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러다간 마포대교도 지나치고 서울 외곽을 한 바퀴 돌겠다 싶었다. 용산 못 미쳐서 빠져 미군부대를 지나 이태원을 거쳐 약수동으로 접어들었다. 약수동에서 한남동으로 넘어가는 길에 이르자. 잊고 있었던 옛날 일이 떠올랐다. 기억은 언제나 이렇게 불현듯 떠오른다. 한.. 더보기 ◆ 머리 모양(헤어 스타일) 떠도는 머릴 두어 개 주워왔다. 이것 외에도 참으로 다양한 모양의 개성 넘치는 머리 모양이 많다. 그런데, 아무리 서양 애들이라도 30년 전에는 이런 머리가 유행했을 것 같지는 않다. 따로 조사를 해 보지 않아 잘은 모르겠지만 2006년 지금처럼 trend까진 아니었을 것 같다. 그런데, 난 이미 35년 전에 이런 류의 머리를 하고 다닌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 그는 선각자였다. 1972년 난 고 2였다. 휘문고에 다니던 한선이와 우리학교 1년 선배, 그리고 동창인 윤★모 이렇게 넷이서 의기투합하여 금호동 산 꼭대기에 방을 얻어 놓고 아이들을 모아서 과외 지도를 했었다. 윤학모 이 친구는 대전에서 동아일보 지국장을 한다. 이놈은 고1때 부터 신문배달과 태권도장의 사범을 했었다. 그런데 우리를 후원해준 분.. 더보기 * 꿈 딸이 그린 수채화 꿈 죽은 자만 불쌍하고 죽은자만 애처롭다고 말하지만 순간순간이 고통인 산자의 感性은 슬픈 이상의 슬픔이어라. 시시로, 때때로 "엄마가 보고 싶어, 하늘나라에 있는 우리 엄마가 보고 싶다. 아빠!" "아까 낮에 내가 왜 울었는지 알아?" "왜" "엄마 보고 싶어서 울었다" 짐작은 하면서도 묻지 않을 수 없는 아비의 눈에 아비의 가슴에 눈물 고이는 것을 너도 알리라. 산 자의 그리움.. 산 자의 애잔함.. 살아 있는 대가 이리라. T.V에, 신문에, 병원 영안실과 길모퉁이의 초상집 處處에서 죽음과 맞닥뜨리는 산 者 들이여! 어느 날, 갑작스레 성큼 다가선 '죽음의 의미'에 당혹스러워, 세상사 내게 닥친 것만 내 것이어라. 의미 있는 몸짓도 의미 없어라. 1993년 08월 13일 ------.. 더보기 ◆ 이건희 씨에게 告 함 이병철> 경제를 모르는 어린 아이들에게도 부자의 대명사로 인식되던 이름. 한 세대가 흘러 한 때, 한국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 20% 이상을 차지했던 삼성 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의 대장. 사회의 모든 분야를 입맛대로 씹고, 뱉고, 삼키며 마구 흔드는 거대 괴물 삼성의 주인. 다시 한 세대가 지난 후 삼성의 주인이 되기를 당신은 바라겠지만 많은 국민은 '삼성은 영원하되 으로 세습되는 악습이 다시 있어선 안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건희 씨 한국에서 누가 당신이 못 생겼다고 감히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하지만 당신의 행동거지는 진짜 거지같이 느끼는 사람이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의 하는 짓은 못 생겼다고 느끼고 그것을 말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청와대와 정치권은 물론 검찰을 비롯한 법조계 등을 .. 더보기 ◆ 백바지의 추억 솔나무를 갉아먹는 송충이마냥 매조지는 요즈음에 세월만 갉아 먹고 있다. 세월을 갉아먹는 재민 밋밋하기만 하다. 수입 쇠고기가 선뜻 손이 가지않듯 리기다소나무의 맛이 이럴 것 같다. 높이가 25m에 이르고 폭이 1m에 이른다는 북미 원산의 솔나무 둥치는 커녕 솔잎도 맛 본 적이 없어 토종 솔나무의 잎과 어찌 다른지 모르겠으나 재래종 솔나무의 맛과는 확연히 다를거라 생각이 든다. 꾸부정꾸부정한 본종 솔나무와 달리 미끈하게 거침새없는 모양이 보기엔 좋으나 먹거나 맛을 보기엔 별로일 것 같다. 경험에 의하면 미끈하게 잘 빠진 여자가 무미건조(無味乾燥)한 경우가 심심치 않았으니 말이다. 비유가 적당치는 않지만 맛도 못 본 '리기다 소나무의 잎만큼 맛이 없는 세월'을 보내는 것이 한심하고 서러워 주절거려 보았다. .. 더보기 ◆ 장강 7호 모처럼 영화 한 편을 봤다. 주성치 감독 주연의 코미디 SF 물이다. 컴의 영화 폴더에 22편이 저장되어 있는데 본 것이 19편이고 안 본 것이 3편이었는데 이제 2편으로 줄었다. 본 것은 DVD에 저장해 놓고 지우는데 20편이 넘게 자릴 차지하고 있는 것은 하드가 500GA로 낙낙해서 문제는 없지만 게으름을 그대로 나타낸다. 영화의 줄거리나 감상평은 생략하고, 언제나 내뱉는 말이지만 '평론가도 아니고, 평할 자질이나 능력도 없고'로 갈음 한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은 감독이 어떤 배우를 기용하여 '무슨 말을 하고 있는가?'하 는것도 물론 포함되지만 줄거리나 흥미나 말하려는 의도 못지않게 관심을 두고 보는 부분은 영화의 배경이나 소 품 등이다. 최근에 아주 재미있게 봤고 공산주의든 자.. 더보기 * '벌레'가 보고 싶다! 아침에 갑자기 김벌래님 생각이 났습니다. 황급하게 검색을 해 봤습니다. 자주 보진 않지만 T.V 등의 드라마 같은 것을 볼 때 줄거리 보다 소품이나 뒤에서 애쓴 분들을 더 체크하는 성향이 있는데 그 분들은 자기가 하는 일에 열심이고 일가견을 이룰 만큼의 피땀을 흘려 인간승릴 외친 분들이기에 기억하고 싶은 겁니다. 다큐나 논픽숀,토론프로그램 등에 정이가는 개인적인 성향도 물론 작용을 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타악기 연주자 김대환 님의 치열한 삶에 반해서 한동안 onebeat 란 아이디를 쓴 적도 있습니다. 닮고 싶었거든요. 이런 분들은 환경을 극복하는 강한 의지와 신념과 끈질김으로 자기 분야에서 일가견을 가진 분들입니다. 새삼 존경스럽습니다. 아침에 그 분들이 문뜩 생각난 것은 시도하는 일이 만만치않기 .. 더보기 이전 1 ··· 17 18 19 20 21 2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