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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 삶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란 물음으로 시작한다면, 너무 거창한 제목이며 진부한 표현이겠다. 말을 바꾸면, "왜 사는가?"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것인가?" 등의 의문문으로 표현할 수도 있겠고, 10대의 개똥철학의 범위로 한정할 수 있는 명제만도 아닐 것이다. 오히려 삶을 영위하는 동안 내내 화두로 남을 수밖에 없는 질문이리라. 매조지인가가 그랬단다. '살려고 하는 생명에 둘러싸인 역시 살려고 하는 생명이 (나)의 속성'이라고... 모든 생명의 존재 이유를 이리 간단하게 표현한 말도 흔치 않으리. 정당하고 흔쾌하게 살아가려면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할 자기 혁신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은 이제까지 살아온 경험칙상 말할 수 있겠다. 어디서 어떠한 직업을 가지고 생활을 하든, 때론 인간이란 동물은 난해.. 더보기
* 책(冊) 책(冊)의 글자 모양이 대나무를 엮어 만든 모양이란다. 부끄럽게도 올해 책을 사 본 것이 불과 한두 권 정도다. 스물두 살쯤 내 학원과 체육사를 입대를 앞두고 정리하곤 남의 학원에서 강사로 일을 볼 때 월급의 6~80%를 음반과 책을 사는 데에 썼던 것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제대 후에 고 2때부터 보던 新東亞를 비롯한 월간지부터 책을 둘 곳이 없어 몇 수레쯤 되는 것을 고물장수에게 주곤 그 후에 살림이 좀 핀 다음에 얼마나 후회했던가? 지금도 다큐멘터리나 논픽션을 좋아하는 것은 신동아에 연재됐던 사람이 사는 이야기. 논픽션에 심취한 연유이기도 할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도 친구들을 만나도 책방 근처나 복덕방 근처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곤 상대가 늦으면 책 방에서 이 책 저 책을 보다 보면 지루하.. 더보기
* 심리 성공한 사람들의 15가지 심리 이미지 01. 현실 중심적이다 (reality-centered) 거짓, 부정직함, 가짜, 사기, 허위를 진실로부터 구별하는 능력이 있다. 02. 문제 해결 능력이 강하다 (problem-centered) 어려움에 괴로워하거나 도망가려고 하지 않는다. 어려움과 역경을 문제 해결을 위한 기회로 삼는다. 03. 수단과 목적을 구분한다 (discrimination between ends and means) 목적으로 수단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또한, 수단이 목적 자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즉, 과정이 결과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세를 갖는다. 04. 사생활을 즐긴다 (need for privacy) 남들과 함께 하는 시간보다는 혼자 있는 시간에 종종 더 편안함을 .. 더보기
* 화끈한 연애를 꿈꾼다! 컴을 켜니 "'아일랜드 시티' 의 '나는 유쾌한 당신의 공주를 꿈꾼다.'"란 노래가 흐른다. 그래서 제목을 갑자기 바꿨다. 49재(齋) 같은 49분이었다. 내가 죽었었다. 그리고 49재를 치르면서 살아난 거다. 일찍 잔다는 것이 영화를 보고 (늘 혹사하는 눈에 미안했지만) 책을 보다 보니 2시가 다 되어 잠자리에 들었다. 좀 복잡한 꿈을 꿨고 이내 잠이 깼지만, 그냥 눈을 감고 있었다. 그러다 결국엔 잠을 이룰 수 없 는 것을 알지만 일어나 책을 보거나 컴을 켜면 날밤을 새울 것 같아 침대에 눈을 감고 오랫동안 앉아 있 었다. 그러나 한 번 덧난 생각이 쉬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은 불을 켜고 시계를 보니 '가이없는 넓 은 하늘 같은 공간'을 헤맨 시간이 겨우 49분이 흐른 거였다. 죽어서 49일 되는.. 더보기
* 심심하다. 심심하다. 책을 봐도 심심하다. 영화를 봐도 심심하다. 공부해도 심심하다. 감기에 걸렸을 때도 심심했다. 어디서 ? 어떻게 ? 걸렸는지 문득 알게 됐을 때도 심심했다. 영화를 다운받고 있다. 세븐데이즈 * The.Negotiator * LA Confidential 모두 스릴러(thriller) 物이다. 다 보고 잘지, 보다 말지는 모르지만 심심하다. 오늘까지 보기로 한 책도 70쪽이 남았는데, 딴짓을 한다. 하루에 100쪽 정도 보기로 작심한 것이 좀 버겁다. 그래도 심심하다. 어제 현민이 몫으로 아이스크림 등을 사면서 참이슬 한 병도 샀다. 설을 지나고 처음이다. 물론 지난 22일 현민이 졸업식 때 술을 마시긴 했다. 어제, 비엔나를 김치와 같이 볶아 홀짝거렸다. 19.6º에 불과한 주정 (酒精)이 마.. 더보기
* 가난뱅이 옛말에도 '가난구제는 나라도 못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위정자에게 골칫거리 중의 하나가 가난, 즉 빈부격차의 문제일 것이다. 나도 지금은, 상거지 중의 상거지고, (물론 옛날에도 부자 대열에는 끼어보지 못했지만) 부자와 가난뱅이에 대한 생각은 이렇다. 자다가 봉창 뜯듯 자정이 막 넘은 시각에 웬 부자와 가난뱅이에 대한 소고(小考)? 어차피 '플'에 올리는 글이 무슨 졸업논문도 아니고 박사 학위를 위해 짜깁기해야 하는 논문 비스무리 한 것도 아닌 다음에야 기승전결이 어떻고, 신경 쓸 일이 있나? 요즈음에 고3인 딸 아이를 둔 핑계로 논술에 대한 것을 따로 살짝살짝 공부한다고 하고 있기는 하지만, 원래 바쳐주지 않는 머리가 얼마만큼의 성과가 있겠는가? 마구 생각나는 대로 주절거리다 말아야지, 밥하기가 싫어.. 더보기
◆ 파리 저 작은 파리야 여름날 네 노는 것을 無心한 내 손이 쓸어 버렸구나 나는 너 같은 파리가 아니냐 아니면 네가 나 같은 사람이 아니냐 그 어떤 앞 못 보는 손이 내 나래를 쓸어 내는 날까지 나도 춤추고 마시고 노래 부를지니 생각함이 삶이고 힘이고 숨결이라면 죽음이라면.., 그렇다면 살아서도 죽어서도 나는 행복한 파리 - William Blake- 월리암인지 얼리암인지가 어느 나라 파리인지 나는 모른다. 소시적에, 어디에서 베껴 놓은 것이 굴러다녀 옮겼을 뿐이다. ---------------------------------------------------------- 파리 작성자 매조지 (prop2047) 번호 243 작성일 2002-04-13 오전 1:48:32 운전 중이었다. 언제 들어왔는지 파리 한 마.. 더보기
◆ 추억 집에 들어온 시각이 21:30분이다. 나의 가장 큰 단점이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려는 것이다. 진즉 아무것도 못하면서. 그럴 때, 하늘에다 대고 쑥떡을 먹인다. 하느님! c~8 넌 있는 거니, 없는 거니? "선, 악의 기준은 뭐니?" 이십 전후에선 잠자리에 김춘수의 詩論이나 부기, 영어, 일어 등이 공존했다. 한 것이 무엇이고 이룬 것이 무엇인가? 늘 비겁했고 떳떳하게 무엇하나 이룬 것이 없다. 영어를 잘 해? 일어를 잘 해? 국어를 잘 해? (지금) 돈을 잘 벌어? 계집을 마음대로 거느려? 할 줄 아는 것 하나 없고 하고 있는 것 하나 없다. 철 들면서 일찍이 거울로 삼은, "하려고 하는 사람으로 살자,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살자, 하고 있는 사람으로 살자!"라는 다짐이 무색하다. 아~~ ! "쌍.. 더보기